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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진중권의 5.18 트윗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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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5.18을 기념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추모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국가에서 하는 행사 그리고 5.18의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가슴아픈 우리의 현대사라고 생각하고 지냈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개인적으로 모두 챙기지는 않아도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고 형식적으로는 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이날이 어떤날인지를 생각 정도는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중고등학생이던 시절 4.19와 5.18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앞에서 그다지 재미없는 훈계하는 좀 지루한 날이었다. 어쩌면 어렸던 때라서 그러했는지 모르지만, 다들 아는 것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어떻게든지 이 날의 의미와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시간내서 광주 묘역을 찾지 않더라도 나름의 이야기를 되새겨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뀐 이유는 요즘 붉어지고 있는 일베(일간베스트)와 더불어 설치는 극우라는 사람들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런 날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진보와 보수가 갈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보수들 특히나 자신을 보수라 생각하는 어린세대들을 중심으로 더불어 동조하는 철없는 나이없는 어른들까지 이 날을 너무나 쉽게 폄하하고 어떻게든 깍아내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있는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광주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욕보여야 하는 것일까? 단순히 자신과 정치적으로 반대 성향의 사람들이 신성시한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마침 진중권이 자신의 눈에 비친 5.18을 트위터에 이야기 한 것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내가 블로그로 할 수 있는 추모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이렇게 남겨두는 것 정도가 적당할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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