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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의 미니피규어를 구입하다.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레고의 미니피규어를 구입하다.

무량수won 2013. 11. 20. 11:52




여러 장의 사진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두고 생각을 했다. 


이 사진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작업을 떠올리다가 그냥 이 사진 하나만 골라 글을 쓰자는 마음을 먹었다. 뭔가 의도한 것도 없는 사진. 특별한 의미도 없는 사진. 그냥 그런 사진인데 이 사진 하나에 자꾸 눈이 갔다. 


그렇다고 이 사진을 가지고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이 글을 쓰기 전에는 뭔가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다 까먹었다. 뭘 생각하고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졌다. 오른쪽에 있는 비닐을 보고 레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왠 사탕봉지인가 싶을 것이다. 저건 사탕이 아니다. 레고의 사람 인형을 따로 파는 봉지일 뿐이다. 


뭔가를 계획하고 사긴 했는데, 실제로 이것들을 조립해놓고 보니 내가 상상하던 그림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뭐든 실제와 상상은 차이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인형들을 만져 본 사람들이 경험을 빌리려고 했는데, 그것이 어려워 졌다. 그럼에도 나름 장점은 있다. 저 봉지에 담긴 인형들을 사기 위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던 시간과 직접 사서 그 인형을 촬영해보고 그 느낌을 익혀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내가 계획했던 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말이다. 


저 봉지에서 나온 인형을 시험삼아 찍은 사진을 올려둬 본다. 나는 인형이라 말했지만, 저것들을 보통 미니피규어라 부르고, 줄여서 미니피겨 혹은 미피라고도 부른다. 








이건 내가 구입한 레고에서 나온 미니피겨 봉지의 앞면과 뒷면이다. 이것이 11시즌이라 불리는 봉지인데, 몇년 전부터 꾸준히 종류별로 나오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 작품들도 구하고 싶은데 쉽게 구할 수는 없으려나?? ^^;;


참고로 이 한 봉지에 잠실 토이러스에서 3200원에 팔고 있다.(2013.11.19.기준) 여기에는 설명서 종이와 피규어 하나가 들어있다. 크기에 비하면 좀 비싼 느낌이지만, 인형 피규어를 따로 살 수 있다는 점이 헛 돈 쓰지 않도록 만들어서 이렇게 만들어준 것 만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ㅜㅜ 그래서 가격은 크게 비싸지는 않다는 느낌이다. 








처음 봉지에서 나온 것은 영국 경찰 아저씨. 


위에 사진 처럼 봉지에 구성품은 분리되어 담겨져 있다. 조립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몇몇 종류는 이게 뭐지?라고 할 정도의 독특한 구성품이 들어있다. 물론 그것도 이렇게 저렇게 맞춰 끼우다보면 되긴 하지만... ^^;;










총 7개를 사왔는데, 영국 경찰 아저씨가 둘에 나머지는 제각각의 케릭터가 골라졌다. 








나름 움직이는 느낌을 부여해서 몇 컷 찍어봤다. 


사진을 찍고 나서 든 생각은 내가 의도한 대로 과연 이들을 배치하고 구성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지금 구상으로는 내 이야기에 이들은 주인공 보다는 조연 혹은 배경인물 등으로 밖에 등장하지 못할 듯 싶다. ㅜㅜ 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나 써야 하려나.... 


마지막은 이들의 시룰 크기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비교 될만한 것들을 배치하고 찍었다. 내 손가락의 두마디 쯤 되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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