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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은 왜 무모한 말을 할까? 본문
뉴스를 보고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나라에는 공부만 잘한 미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교육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국회의원들의 경력(스펙)을 보며 느낀다.
내가 이번에 불끈 한 이유는 김황식이라는 인물 때문이다. MB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최장기 총리직을 지낸 인물이다. 이걸 좋게 보면 유능한 사람이 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얼마나 대통령의 말에 꼬리치며 순종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기도 하다. 뭐 그건 각자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수 밖에 없으니 대충 이야기 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대한민국에서 국무총리를 했다는 사람의 입에서 어제(2013.11.28) 엄청난 말이 나왔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을 향한 강연에 초청된 김 전 총리가 이렇게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한다. "우리 헌법에 왜 국회 해산 제도가 없는지 모르겠다. 해산제도가 있다면 당장 해산시키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이다.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한 말인가? 이쪽 동네 언론은 이렇게 옹호한다. "얼마나 국회가 엉망이면 전 총리가 이런 쓴 소리를 하겠느냐"고 말이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건 국회가 엉망이라서가 아니라 새누리당을 중심으로한 친구들이 자기들 뜻대로 안되니까 하는 푸념일 뿐이다. 이들이 자꾸 국민 국민 언급을 하는데 이들이 언급하는 국민은 새누리당과 친구들 이야기일 뿐 전체적인 국민의 뜻은 절대 아니다. 물론 그 누구도 그 뜻을 알기는 힘든 것이 실정이지만...
여하튼 중요한 것은 이런 발언의 중심에는 풀리지 않는 국정의 해법이 아닌 MB가 해왔던 식으로 불도져로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본다. 누가 MB와 한솥밥 먹던 총리 아니랄까봐 말이다. 김황식 총리의 이 말은 다른 추측도 가능하게 만든다. 기자들이 자꾸 언급하는 서울 시장 후보가 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말이다.
김황식은 MB의 충실한 신하다. 그가 박 대통령 측이 답답해 하는 것을 거친 말로 속 시원하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마땅한 서울 시장 후보가 없는 새누리당인 상황에서 그의 말은 보수층이라 자처하는 이들에게 꽤 매력적일 것이다. 특히 인물 없기로 유명한 친박계열이라면 군침이 날지도 모른다.
그동안 친박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그들의 말은 언제나 거칠었고, 독했다. 악플러에 가까운 말을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이들이 주목을 받아 그분(?)의 눈에 들었으며, 그들은 스스로 죄책감 따위는 없이 뱉었다. 과거 윤창중이 그랬고 요즘은 김진태가 그러하다. 김진태는 말이 좋아 저격수지 그냥 말하는 악플러다. ㅡㅡ;; 김진태는 박 대통령의 파리 순방에 선택되는 영광(?)도 얻었다. 거기서도 역시나 막말 한마디 뱉고 오는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김황식의 그 말은 그분(?)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막말이 아니었나 싶다. 그들은 막말을 애국의 지표로 삼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모두 상상에 의한 추측이다. 친박쪽으로 줄을 대기 위한 말일 수도 있지만 평소 민주주의 따위 개나 줘버리나는 생각에 가득차서 그런 말을 쉽게 툭 내뱉는 수준일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끄적거리고 끝내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다. 정치쪽과 가까운 기자들이 생각하는대로 서울 시장에 뜻을 둔 말이라면 친박이 되기위한 막말일 가능성이 높은 막말이고, 아니라면 평소에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이 전무하기 때문에 나온 막말일 가능성이 높다. 이쯤에서 설마 대법관까지 지낸 사람이 그럴까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그런 개념과 과거 화려한 경력과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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