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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뉴스읽기) 예술가의 길을 말리는 이유?

무량수won 2014. 10. 20. 11:57

부모님이 예술가의 길을 말리는 이유?


< 노컷뉴스 보도 >



내가 끌고 온 기사는 패션디자이너에 대한 것만 있지만, 사실은 한국사회 전반의 문제면서 예체능계열 전반의 문제기도 하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예술쪽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것을 왜 말릴까? 그건 한국에서 그들의 미래가 밝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현실을 부모님들이 다 아시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의 삶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기 때문이다. 만약 관련된 능력이 세계 최고 하다 못해 한국 최고의 실력자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 최고라는 명칭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설사 한국 최고의 실력자라고 인정 받아도 외국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하는 조언은 언제나 그렇다. 그 일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얼마나 사는 지를 가지고 좋은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보통 어떤 직업에 대해 꿈꾸는 사람들은 가장 잘 된 사람만 바라보기 때문에 현실의 문제는 무시하기 일쑤다. 뭐 남말할 처지는 못된다만... ㅡㅡ;;


사회가 건강하지 못할수록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가 주어지지 않고, 사회가 건강하지 못할수록 대중들이 정부를 향한 불신이 높으며, 사회가 건강하지 못할수록 대중들은 꿈꾸기 보다 밥먹는 걱정에 힘겨워 한다.


예술한다는 이유로, 배운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가 지불되지 않는 사회는 굉장히 잘못된 사회다. 안전사고 때문에 시끄러운 요즘에 이런 노동에 관한 뉴스를 찝어서 굳이 한 번 더 떠는 이유는 그저 흔한 일이라 넘어갈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누군가는 그리고 사회가 문제제기를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 내 밥벌이에 지쳐 쉽게 지나치고 있긴하지만 말이다. ㅜㅜ 2014년에 우리가 보고 충격을 받고 반성하게 된 안전사고도 결국은 수 많은 어른들이 당장 내 밥벌이에 지쳐 쉽게 지나치고 말았던 것에 책임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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