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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읽기) 여중생 숙소에 침입한 중학생 애들을 폭행한 교사는 잘못한 것일까?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뉴스읽기) 여중생 숙소에 침입한 중학생 애들을 폭행한 교사는 잘못한 것일까?

무량수won 2014. 11. 7. 11:59

폭력 교사인가? 아이들을 보호한 진정한 선생님인가?


언제나 하게 되는 생각이지만, 쌍방과실 다시 말해 서로 잘못을 한 것이 나타났을 땐 누구를 먼저 탓해야 하는 것인가? 원인을 제공한 사람인가? 아니면 과한 처사를 한 사람일까?


< 뉴스1 보도 >


위에 링크 된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경기도 용인의 리조트에 중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게 되었다. 수학여행에는 담당 교사가 따라 붙기 마련인데, 이 교사가 자기학교 애들도 아닌 다른 학교 중학생 애들을 때렸다는 것이다. 중학생 애들을 성인인 선생님이 벌을 세우면서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는 것이 이 사건이 시끌시끌한 이유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만 바라보면, 선생님이 굉장히 나쁜 사람 같다. 선생님도 이렇게 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 이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과하게 한 이유는 여학생 숙소에 다른학교 중학생들이 침입(?)을 했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이 왜 침입을 했을까? 기사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되지 않았다. 다만 이 아이들에게서 다량의 담배와 캔맥주가 나왔다는 것만 설명된다. 뭔가 이해가 되는가? 설사 이 아이들이 나쁜 의도가 없이 여자 아이들의 방에 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해 또는 굉장히 나쁜 이유로 갔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정황이다. 정확하게 남자 아이들을 여자 아이들이 끌어들였는지, 혹은 남자아이들이 여자 아이들 몰래 침입을 한 것인지 또는 남여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 방에 침입을 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서로가 다들 이미 알고 있던 친구들이라 갔던 것인지 알 도리는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선생님 입장에서 특히 아이들을 보호해야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좀 과하다 하더라도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 아니었을까? 과한 처사가 문제기는 하지만 그 원인과 그렇게한 이유를 좀 먼저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에 내가 기자였다면,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이 아이들이 어떤 의도로 왜 갔는지에 대해서 캐묻고 주변 정황을 살펴봤을 것이다. 그래야 이야기의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문제는 이 기사가 그냥 형사한테 대충 이야기 듣고 쓰는 수준인지라 그런것 보다는 기계적인 중립의 위치에서 글이 쓰였다는 것이다. 기자라는 직업이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긴한데, 이 기사는 좀 많이 무성의해보인다. 뭐 요즘 언론 환경상 이런 단신(?)기사를 깊이있게 취재할리도 없고 그럴 여유를 회사에서 줄리도 없으니 기자 탓만 하기엔 좀 뭐하지만...


기자가 기계적인 중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채벌이 아닌 폭력에 가까운 채벌을 한 교사에 대한 옹호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본다면, 나는 그 교사가 오해(?) 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그 교사에게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본다. 물론 법적으로는 처벌을 받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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