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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루드프랑스2017] 스테이지4 잡담 본문

잡담 및 답변

[뜨루드프랑스2017] 스테이지4 잡담

무량수won 2017. 7. 5. 11:54



Summary - Stage 4 - Tour de France 2017 작성자 tourdefrance_en




스테이지 우승한 선수를 머쓱하게 만든 사간의 질주


만약에 이번 4번째 스테이지에 관한 뉴스 제목을 뽑으라면 이렇게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간이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위해 경쟁하던 중, 옆에 있던 마크 캐번디쉬(이하 캐브)를 팔꿈치로 밀었다. 뭐 이정도 몸싸움은 자전거 경기에선 흔한 일인지라 별 것 아닐 수도 있었다.


문제는 이 공격(?)으로 캐브는 도로에 설치되어 있던 주행 벽에 부딛쳤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캐브의 넘어짐으로 인해 뒤따라 질주하던 선수 여럿이 다쳤다. 상황이 심각했다. 단순한 찰과상 정도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엄청난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던 선수들 끼리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졌기에 부상도 컸다. 물론 질주 중이 아닌 상황에서도 그들이 달리는 속도를 생각하면 매우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지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뜨루드프랑스 주최측은 사간을 이번 대회에서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자전거 계의 아이돌 급의 인기를 가진 캐브와 사간이 빠지게 되어 남은 일정이 꽤 심심한 경기가 될 듯하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대회 초반의 평지 구간은 사실상 퀵스텝 팀의 마르셀 키텔과 로또 팀의 앙드레 그라이펠, 이 둘간의 경쟁으로 좁혀질 듯 하다. 나는 키텔보다 그라이펠의 기량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경쟁에 샤바넬이 뛰어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다이렉트 엔진 팀은 뵈클러 우승에 집중하는 듯해서 샤바넬이 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ㅜㅜ



전체 일정에서 최고로 빠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옐로우 져지(노란색 상의)는 스카이 팀의 토마스 게랑트가 여전히 유지하게 되었고 2위도 스카이 팀의 크리스토퍼 프룸이 유지하게 되었다. 만약 사간이 자격박탈을 당하지 않았다면, 1위와 2초 차이로 사간이 2위로 올라섰을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우승은 프랑스 챔피언인 FDJ 팀의 드마가 가져갔는데, 스테이지 우승과 동시에 최고의 스프린터에게 주어지는 그린 져지(녹색 상의)까지 가져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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