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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일... 병행하기 힘든 나만의 생각 본문

잡담 및 답변

자기계발과 일... 병행하기 힘든 나만의 생각

무량수won 2009. 10. 20. 07:43
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그리 힘든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생계를 위해서 한다는 "일"이란 것을 하고 돌아오면, 많은 시간이 있어도 매우 피로해 진다. 뭐 예전에 "일"을 안해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왜 직장인들이 자기 계발에 그렇게 힘들어하는지를...

예를 들어 이렇게 블로그에 잡담 하나만 올리려고 해도,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야하고 나름대로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감정이 불쑥!!! 솟아줘야 한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쓰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설사 "일"이 전혀 고되지 않고, 별로 하는 것이 없더라도 강한 의지가 없다면 퇴근후에 자기계발을 위해서 혹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이런 별거아닌 잡담을 쓰는 것 조차 매우 힘이든 것이 사실일 것이다.

재미있어서 써내려가는 포스팅의 경우에도 한참을 쓰고, 수정하고 나면 왠지 기운이 쭈욱~~~ 빠져서 한참은 다른 어떤 것을 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하물며 생계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하는 "일"의 경우에는 그 피로도가 더 할 것임은 뻔한 것이다.



언젠가 한 번 공부를 위한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대다수가 직장인이었고, 나만이 집에서 열심히 노는 사람이었다. 그 대다수가 매일 저녁 공부모임에 참석하는 것 조차 힘에 겨워했고, 참여해도 하루 하루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당시에는 그들이 그럴수 있다고 말로는 동조했지만 마음 속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후에 얼마가지 않아서 그 모임은 와해되었지만 결코 그들의 탓이 아님을 나는 이제서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사람은 뭐냐고? 그런 사람들은 지독하게 마음 먹은 사람인 것이다. 뭐 독한 무엇인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글은 요즘 내가 포스팅에 뜸한 이유이고, 미리 계획한 포스팅을 못하고 켜켜히 쌓아만 둔 많은 글 재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표현이다. 더불어 어쩌다 한번 방문할 수 밖에 없는 블로그 이웃과 나라는 존재를 모르는 수많은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달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변명이다.


일을 하는 중간 중간 집에 오면 이런 저런 것을 해야지!! 라면서 먹은 마음을 오늘도 독하게 다잡아 보려한다. 성공은 장담하지 못하지만...


생계유지에 바쁜 여러분들이여 힘을 내라. 아자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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