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11월에 독서토론 모임을 해요. 본문

독서 토론 모임

11월에 독서토론 모임을 해요.

무량수won 2009. 10. 23. 23:53
11월의 주제 책은 [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 ] 입니다.


저자는 김은식님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책 선정 이야기...


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정치에 대한 냄새가 무지하게 풍기고, 더불어 야구라는 소재와 어울러지면서 마초적인 느낌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선택했던 책 중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색이 진한 책은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정치와 종교는 다수 사람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을 깊어지게만 하기 때문입니다. 좀 처럼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못하게 하는 분야가 바로 정치와 종교인데, 이번에 그중에 하나인 정치를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위에서 말한 이야기가 진리가 되어 언급조차 하기 힘들어진 정치색 들어간 이 책을 고르기까지 나름의 고민이 매우 컸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이다가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쉽게 읽을수 있다와 독특하다 라는 점 때문입니다.

정치와 스포츠가 많은 연관이 있음은 이미 알음 알음 돌고 도는 이야기 속 중에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것이 정치적으로 지지가 약할때, 스포츠를 통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떠나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86 아시안게임이 그러했고, 88 올림픽이 그러했으며, 82년도에 시작된 프로야구가 그러했습니다.

그런 이야기 중 야구 이야기를 선택하고, 굳이 꼭 한 팀을 콕 찝어서 해태라고 지칭하며, 거기에 이제는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엮어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일까? 주로 남자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한 번 쯤은 나와주는 야구와 정치이야기를 책으로 낼 생각은 왜 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참 좋아 하지만 다른 분들께는 부담이 될수 있는 소재이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이기에 망설였구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를 주제로 잡아 본 적이 없었기에...

올해 들어서 선정된 모임 주제 책이 대부분 여성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한 번쯤 남성적인 느낌이 매우 강한 소재의 책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공지를 올리는 지금은 10월이라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는데요. 우리가 이 책에 대해서 수다를 떠는 날은 볼을 할퀴는 듯한 바람이 돌아다니는 겨울이 되겠네요.

모든 여러분들이 다가오는 추위에 잘 대비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