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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이번 장마를 통해 알게 된 것

무량수won 2020. 8. 7. 23:34

이 글을 쓰는 오늘(2020.08.07)은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장마 전선은 대한민국 남부지방에 있고, 중부 지방에 뿌린 비 처럼 여전히 비를 뿌리고 있다. 그리고 이 장마전선은 내가 살고 있는 중부지방으로 주말 쯤 올라올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럼에도 굳이 이 글을 쓰는 건 내 맘이긴 한데, 뉴스들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이나 느낀 것을 간략하게 남기고 싶어서다.

 

우선 팔당댐에 대한 사실. 팔당댐은 물을 저장하는 댐이 아니다. 팔당댐은 낙차를 이용한 발전용 댐이다. 예전에 들어봤었던 것도 같은데, 이번에 뉴스에서 말하는 것을 듣고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서 팔당댐은 홍수를 막기 위해 물을 가두어 두는 기능을 하지 않는다. 꽤 많은 지류의 물들이 팔당댐 앞이라고 할 수 있는 두물머리에서 합쳐지는 것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소양강댐이 3년만에 수문을 열었다. 언론들이 이번 장마에 앞다투어 보도한 것이 소양강댐의 수문 개방이다. 그만큼 많이 내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 테지. 참고로 소양강댐은 춘천에 있고, 소양강댐이 방류한 물은 팔당댐으로 모여 한강으로 흐른다. 소양강댐이 열렸다는 건 강원도에 비가 매우 많이 내렸다는 뜻이다.

 

KBS는 재난 방송 전환에 대한 메뉴얼을 다시 짤 필요가 있어보인다. 각 커뮤니티에서 좀 논란이 있었다. 장마전선이 초반에 생성되어서 남부지방에 비를 세차게 뿌리고 있을 때, KBS는 재난 방송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지역 KBS도 재난 방송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산의 곳곳에 침수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고,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오자 재난 방송으로 전환되었다. 이건 내부 시스템의 문제라고 본다. 지난 번 강원도 산불 때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우왕좌왕하는 듯한 느낌이다.

 

산사태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 것 같다. 개인 느낌일 수도 있는데, 유독 이번 장마에 산사태 소식이 많이 들린 듯하다. 역시 난개발로 인한 문제인가 싶은데,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지라 확언은 못한다. 어찌되었든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으니 이번 장마가 끝나면,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산사태 위험에 대한 체크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라디오에서 전문가들이 산사태 위험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렇게 무서운 장마가 생겨나는 이유로 지구온난화를 꼽는다. 가끔 정말 그것 때문일까 싶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의 진단이니 굳이 의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빠르게 탄소 배출양, 다시말해 화석연료로 인한 공기 오염이 빠르게 줄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산업이 획기적으로 줄이기엔 아직 모자라 보이는데...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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