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결방으로 알고있는 MBC파업

MBC는 아직도 파업중이다.

자세한 것은 나도 잘 모른다. 내가 알고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파업이 지속되고 있음을 무한도전의 결방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뭐 나 또한 그러하니까.

요즘 이웃블로거나 다음뷰에 등록해놓은 사람들의 글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이다. 많이 귀찮은 것도 있고,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린 영향도 있다. 덕분에 내 블로그는 피폐하기 그지 없다. 물론 평균 방문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오로지 " 스파르타쿠스 "라는 단어 하나로 유입되는 사람들이다. 그 유입을 제외하면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거기에다가 글을 올리는 횟수도 많이 줄었으니....

그럼에도 꾸준히 다음뷰에 속한 마이뷰에 올라오는 글의 " 제목 "은 본다. 제목으로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성향인지라 제목에서 내 관심사와 거리가 멀다 싶으면 읽지 않는다. 아마 나를 방문하던 다른 이웃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내 블로그에는 대중의 눈을 잡을 만한 글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꾸준하게 드라마를 보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읽던 책읽는 것도 느슨해졌다. 다른 블로그를 방문이라도 해서 댓글을 달고 다니면 좋으련만, 믹시를 버린(?)이후로는 아직까지 공황상태이다.

오랜만에 도아님의 글을 보게 되었다. 요즘 이분 블로그도 많이 들리지 않았었는데, 그것도 순전히 관심 부족 때문이었다. 여하튼 마이뷰를 통해서 몇개의 글을 넘기다가 " MBC 지키기, 파업 배너를 달자!!! "라는 제목을 봤다. 앞서 말한대로 다른 많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MBC의 파업은 무한도전 결방으로 알고 있을 뿐인지라 요즘은 어찌 되었나 하고 보러 갔다. 혹시나 " 다음 주가 되면 무한도전을 볼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도아님의 글을 보고 들은 생각은 " 아직 멀었구나 " 였다. 정말 정의로운 사람들은 " MBC가 MB손에 넘어가기 일부직전의 상황에서 아직도 무한도전 타령인가! "라고 질책 할지 모르겠다. 뭐 관심의 시작이 어찌 되었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도움이 되면 되었지 해는 안될 것이지 않은가? 중요 미디어 매체들은 MBC 파업에 대해서 잘 다뤄주지도 않는 상황인데 말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나도 개인적으로 MBC가 유일하게 MB손에서 벗어나있는 방송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KBS가 넘어가고 나오는 KBS뉴스는 도저히 눈 뜨고는 못봐줄 지경이라 우연히가 아니라면 KBS뉴스는 안본다. 사실 그전에도 그리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번 내가 포스팅한 내용처럼 뉴스 구성을 너무 눈에 띄게 MB의 목소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MBC파업 지지의 의미로 위젯을 걸어두기로 했다. 내 블로그의 사이드바의 구성상 좀 흉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건 중요한 일이기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 나의 어떤 포스팅을 보더라도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말이다.

달아 두었으니 언제쯤 떼어야 할지도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그건 걱정 안해도 될 것이다. MB손에 넘어가면 뉴스에서 조용히 덮으려 할 것이고, 무한도전의 담당피디가 김태호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들릴 테니까. 하지만 MB손에서 벗어나면 MBC가 정상이되면서 대대적으로 뉴스를 하고, 무한도전도 원래 맴버 그대로 방영을 하겠지.

결국 MB손에 넘어가서 강제로 파업이 종료되는 상황이 연출된다해도, 그것은 진정으로 MBC가 정상이 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제목만 바꾼채 유지를 해야할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아무쪼록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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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글 속에 링크가 되어있지만 따로 밑에서 글을 링크 시키도록하겟다.

2010/05/07 19:47 MBC 지키기, 파업 배너를 달자!!!  -  도아
2010/04/20 - [잡담 및 답변] - 4월 19일 KBS 9시 뉴스데스크를 보면서... - 무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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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설정 : 20100405
제목 : 알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