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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 말과 소년 본문

독서 토론 모임

나니아 연대기 - 말과 소년

무량수won 2010. 7. 9. 15:11
나니아 연대기는 매우 긴 이야기다.

그중에서 말과 소년 부분을 읽었다. 이부분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 부분으로써 영화에서는 2편으로 나온" 캐스피언 왕자 "와 1편으로 나온 " 사자와 마녀와 옷장 "사이의 내용이다.

배경은 핵심 주인공인 4명의 남매가 나니아를 통치하던 시기로써 나니아 왕국이 평화롭던 시기다. 처음 루시가 옷장너머의 나니아로 건너갔을 때, 친구가된 툼누스씨는 꽤 나이가 들었고 둘째 수잔은 결혼을 할 때가 되어 이웃나라를 방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중심 내용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니아의 이웃 나라인 칼로르멘의 한 소년이 우연히 말하는 말 브레를 만나 나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친 아버지 인줄 알았던 사람에게 벗어나 도망치는 이야기다.

꽤 오래 전에 쓰여졌고, 대상이 아이들이다 보니 많은 비유가 영국을 중심으로 비유가 된다. 더불어 칼로르멘에 대한 나라는 주인공 소년이 도망치려고 하는 나라인데, 그 소년의 눈에는 매우 나쁜 곳으로 비춰진다. 이런 나쁜 나라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이슬람 국가를 연상시킨다. 이는 이 소설이 쓰여지던 당시 영국인들이 가지고 있던 보편적인 생각이었던 듯 하다.

지금 시간 기준으로 보면 특정 지역에 대한 매우 차별적인 시각이 될 것이다. 덕분에 이 부분이 영화로 만들어질 가능성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만들게 되려면 칼로르멘이란 국가를 새롭게 재창조 해야하지 않을까싶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다른 소설들 처럼 아주 극적이거나 힘든 점 없이 일들이 술술 풀려나간 다는 점이다. 물론 이야기 전개상 약간의 위험이나 고난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큰 충격을 주는 한방이 없었다.

뭐 꼭 소설이 큰 충격을 주는 한방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앞서 말한 나쁜 나라에 대한 묘사와 더불어 이런 한방이 없다는 사실도 이 부분이 영화가 되기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단행본 7권 분량중에 3권 분량을 읽었다. 언제 나머지 부분을 다 읽어 낼지 기약할 수는 없겠지만, 다 읽었을 때 각 부분의 감상을 짧게나마 남겨둬야 할 것 같아서 적어 둔다.




말과 소년 부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 평화로운 시간에 일어난 밋밋한 이야기 " 이정도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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