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청소년 범죄와 법, 그리고 사회는...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청소년 범죄와 법, 그리고 사회는...

무량수won 2011. 4. 20. 01:36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소설등은 사회현상을 많이 담는다. 특히 미국 드라마들은 사회적인 이슈거리들을 드라마 속에서 많이 녹여내고 있다. 나는 본즈라는 미국 드라마를 요즘 보고 있다. 여기서도 무슨 공식인냥 사회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이다보니 심각한 이야기들을 자주 끄집어 내는 경향이 좀 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소속된 팀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주인공이 부자집의 작은 소녀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를 묻게 된다. 그 다음 그 아이의 태도는 "왜 이렇게 난리 법석이야? 날 위해서 일하는 사람하나 죽였을 뿐인데?"라는 식이다. 자신이 한 일은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여준다.



< 문자의 원문 : manny will do it. He can't say no. He works for me. >
< 해석 : 유모가 할꺼야. 그는 못한다고는 못해. 그는 날 위해서 일하고 있거든. >


이 이야기에서 이 작은 아이는 그저 숙제가 하기 싫었다고 한다. 부자였기에 자신을 돌봐주는 남자 유모가 하나 있었다. 그래서 이 아이는 자신의 골치아픈 숙제를 유모에게 시키려고한다. 그러자 유모는 그 제안을 거절했고, 아이는 자신의 집에 있는 아버지의 총으로 그를 쏴 죽인다. 그 광경을 본 아이의 엄마는 죽은 유모의 시체를 자신의 별장의 뒷편으로 가져가 불태웠고 아이를 위한다면서 사건을 덥으려한다. 이렇게 불태운 뼈가 폭풍에 날려가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된다.

아이의 엄마는 끝까지 아이를 보호하려고 했을 뿐이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그리고 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식의 태도도 보여준다. 과연 그녀가 보여준 희생들이 아이를 잘 기르는 희생이었을까?





문득 전에 봤던 고백이란 영화가 생각났다. 일본 영화인데 이야기의 중심은 아이들이 저지른 살인에 대한 영화였다. 잔인해져가는 아이들은 살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잘못이라 생각치 않고 그런 아이들을 부모는 무조건 감싸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는 당연히 아이라는 이유로 법적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는 아이들이 저지른 살인을 다루고 있지만 중심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에 관한 영화였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난 후 블로그의 포스팅을 통해서 살인을 저지른 아이보다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집중했다고 했다. 내가 보기엔 살인을 저지른 당사자들 보다 그 주변의 상황과 태도가 더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나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를 아이들의 범죄와 그에 대한 마땅한 처벌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물론 이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었기에 활발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이 드라마에서도 일본 영화 고백과 같은 방식으로 법으로는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 사람을 죽인 아이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2주동안 가족과 떨어진 국가 시설에서 지낸 후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인공의 대화로 설명하고 이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미국 드라마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두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본다. 첫째는 자신들의 아이를 과하게 보호하는 부모들에 대한 질타성이며, 둘째는 아이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늘어나는데 그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 두 이유는 한국도, 일본도, 미국도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세나라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 나라들 모두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이며, 굉장히 자본중심적인 나라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비 인간적인 사회적 문제가 생겼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문제라는 것이다. 옆나라 중국도 자신의 아이들을 너무 귀하기 키우는 것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 문제가 아이들의 범죄에 까지 이어지는 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그들도 골머리를 썩고있으리라 생각한다. 중국이 이렇게 되는데에는 자본 중심의 사회로의 변화가 큰 요소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책임이 자본 즉, 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나는 돈을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할 뿐이다.


이런 잔인한 이야기 속에서 그리고 좀 처럼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던져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누가 뭐라해도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인가"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본다. 뭐 정답은 없겠지만 확실한 건 아이에게 무조건 좋은 것과 최고의 것을 보여주고 가져다 준다는 사실만은 쉽게 알수 있으리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