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내세우는 약간의 조건 정말 약간일까?

내가 남녀상열지사에 관한 이야기는 잘 꺼내지도 않고, 요즘은 그런 글들을 읽지도 않는 편이었는데 또 하나의 엉뚱한 여자들의 착각이 베스트 글로 되어 있기에 답답한 마음에 적는다.

사실 노처녀든 노총각이든 그들이 일찍 결혼을 못한 것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 만나왔던 상대의 탓도 있겠지만 우선 일차적으로는 그들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생기는 것은 어떤 조건이다. 진짜 웃기는 건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조건을 포기하게 될거 같은데 더 생긴다.

내가 만나봤던 노처녀, 노총각들은 다들 그랬다. "다른건 안보는데 이것만은..." 이란 단서가 포함된다. 문제는 그 이야기를 하고 나면 이사람들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인지 동화속 왕자님이나 공주님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로 조건이 늘어난다. 이미 "이것만은..." 이란 조건을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이런 저런 환상을 꿈꾸고 있는 것이었다.

그동안 교류하고 지냈던 사람 중 여자들이 많은지라 그녀들의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일반적으로 손에 꼽는 것이 있다. 여자가의 행동을 이해주는 포용력 있는 마음씨와 상대의 눈치를 잘 봐가면서 배려해주는 센쓰, 그리고 약간의 능력과 약간의 패션 센쓰. 그런데 곰곰히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참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들은 그런 조건이 정말 조금이라 생각하지만 남자인 내가 듣기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을리는 만무할 정도로 큰 것들을 아주 조금이라 표현한다.



여자들의 행동을 이해해주는 것은 거의 대부분 자신들 생활에 터치하지 말고 남자가 맞춰줘야 한다는 이야기로 흐른다. 그녀들이 말하는 배려는 남자를 거의 종 부리듯이 하겠다는 뜻이 절대 다수다. 그녀들의 생활 방식, 그녀들의 식성, 그녀들의 사상등... 남자들이 포용력을 가지려면 그냥 그녀들의 장난감이 되는 수밖에 없다. ㅜㅜ

여자들을 배려해주는 것은 또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이 부분에서 음식이나 그녀들의 기분 상태를 눈치 봐가면서 알아 채라고 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고. 남자들이 무슨 초능력자인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게? 재미난 사실은 여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표시를 했다고 말하는 행동들과 얼굴 표정들은 남자들이 보기엔 모두 같아 보인다. 이걸 모두 알고 배려하는 남자가 있다고? 그건 100중 90은 바람둥이다. ㅡㅡ;; 그렇다고 또 바람둥이 남자는 싫어하지 않는가!!

여자들이 원하는 것 중에는 꼭 포함되는 약간의 능력. 이건 개인 차가 심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약간을 말해놓고 연봉 얼마를 부르고 있다. 최소한 자기가 버는 것 보다는 많아야 하며, 남자 자체는 돈을 잘 못벌어도 집안에 돈이 많아서 여자가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돈을 대줄수 있는 남자들을 원한다. 헐... 그래 놓고 약간이란다.

그래 여자들이 보기에는 약간이다. 여자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돈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약간일 수 있다. 그런데 말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미래는 불투명하지 월급은 한정되어있지 나 쓸 돈도 아껴가며 저축하는 상황인데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생활비를 대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그건 그냥 약간일 뿐이라고? 쳇... 당신들이 생각하는 약간이 남자들에게는 두달 생활비다. ㅡㅡ^ 그정도 능력있는 남자는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한다. ㅡㅡ;; 대기업 다니는 남자라면 괜찮을 것 같지? 거기 애들도 마찬가지다. 우선 집안이 빵빵하지 않으면 돈을 쉽게 쓸수 있는 남자는 드물다. 빵빵하지도 않는데 돈을 펑펑 쓴다고? 그건 생각없는 애들인거다. 그런 애들은 또 만나기 싫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약간의 패션센쓰. 우와!!! 이건 진짜 답도 안나온다. 패션이란 것은 굉장히 주관적이다. 내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 것도 상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열광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옷이나 신발을 남자들도 이쁘다고 혹은 멋지다고 생각할까? 아니 그렇지 않다. 남자들도 자신들 만의 취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옷을 잘 입는 다는 것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입는 다는 것이다. 우선 여자들 개개인의 눈에 들어야 하고,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는 패션에 자신의 특징을 잘 살린 패션을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 신경 쓸수 있는 남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남자가 패션계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옷 잘입는 남자들 찾기 힘들다.

더군다나 남자들 문화에서 패션은 그리 큰 관심꺼리가 아니다. 차라리 어떤 게임을 잘한다고 소문나는 것이 그들 사이에서 더 큰 화제가 된다.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가 게임에 열중하는 장면을 보고 흥분한 사람들이 누굴것 같은가? 여자들? 아니 대부분 남자들이다. 이소라의 케릭터에 대한 궁금함을 물어보고 그에 대해서 시끌시끌하게 떠들고 다닌 댓글러들은 누구일까? 90% 남자다. 물론 확증은 없지만 ㅡㅡ;;

여하튼 이런 조건을 갖춘 남자는 있을까? 그것도 나이 들은 남자중에? 특히 경제력까지 갖춘 남자는 상위 1%정도라고 본다. 너무 적은가? 그래 넉넉하게 잡아서 5%로 쳐주자. 정말 극소수다. 그럼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유부남들은 어떻게 된거냐고? 당연히 여자에 의해서 조련된 것이다. 길들여진 남자. 그것이 유부남이니까. ㅡㅡ;; 경제력 부분만 빼고.

그렇다. 여자들이 특히나 노처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찾는 남자들은 다들 넓게 잡아 상위 5%에 해당되는 남자다. 그것도 점점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그나마 보게 되는 괜찮은 남자는 이미 다른 여자에게 잘 조련된 것 뿐이다.



정말 자신이 상상하는 조건의 남자를 만나는 것이 평생의 꿈인가? 그럼 당신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당신 옆에 덜떨어진 남자를 그 남자로 만들어라. 그게 답이다. 이미 완성된 남자는 꿈속에나 있거나 이미 경쟁률이 치열해서 당신이 송혜교의 얼굴과 김사랑의 몸매 아이유의 나이를 가지고 추가로 재벌급의 부모를 두지 않는 이상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아니 만나도 당신과 인연이 되기 어렵다.

그래도 당신은 자신있다고? 그럼 해보시던가. 꼭 성공해서 나에게 알려주기 바란다. 그러고 내가 틀렸음을 꼭 말하고 실컷 비웃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