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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아닌 순진한 남자와 사귀려면... 본문

잡담 및 답변

바람둥이 아닌 순진한 남자와 사귀려면...

무량수won 2011. 5. 17. 02:12


인터넷 곳곳에서와 언론들은 남자들에게만 바꾸라고만 말을 한다. 이런이런 남자는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둥. 이런것은 여자들이 싫어하니 남자들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둥. 여자들이 이런 행동은 싫다는 반응이고 저런 반응은 좋다는 반응이니 잘 알아 채야한다는 둥. 온통 남자들만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여자친구가 없는 남자를 이야기 하면 보통 옷을 못입거나, 여자의 기분을 못맞추거나, 여자들과의 밀고 당기기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많은 남자들이 옷도 못입고, 여자들 기분을 못맞추고, 여자들과 밀고 당기기를 못해서 여자친구들이 없다. 그러는 여자들은 남자들을 사귀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해왔던 것일까?



여자보다 남자들이 연애를 더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자들의 경우는 모태솔로를 찾는 것이 무지하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남자들은 흔히 만나게 되는 것이 모태솔로들이다. 이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는 현실이다. ㅜㅜ

기본적으로 한국에 남자가 반 여자가 반이다. 물론 남자가 여자보다 좀 더 많기는 하지만.... 그럼 이 모든 것이 성비의 불균형 때문인 건가? 아니 그보다는 여자를 자주 만나는 남자들이 다수의 여자와 사귀고 있다고 보는 편이 낫다. 그 옷도 못입고, 유머감각도 없으며, 밀고당기기도 못하는 남자들의 수 만큼 바람둥이 남자들이 그 모든 여자들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진실 당신은 모르고 있었나?

그러면서 많은 여자들은 자신들이 연애했던 남자들은 다들 바람둥이었다고 말한다. 당연하지 바람둥이들이 여자들을 거의 다 만나고 다니는데.

뭐 이런 원인에 남자들의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들의 책임도 분명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니 여기서는 과감히 좀 빼고 가자. 굳이 나까지 그런 이야기 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이글의 제목은 여자들이 순수한 남자를 사귀는 법이다. 그러니 여자들이 어떻게 바뀌면 순수한 남자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데 남자가 바뀌어야 할 것은 쓸모없다.





흔히 여자들은 남자를 보면서 앞선 세가지 이유를 대면서 이래서 당신은 나와 사귈수 없다고 이야기만 한다. 그중에 단 하나만 이라도 버려봐라. 남자들이 줄을 설지도 모른다. 정말로. 어쩌면 남자를 골라 잡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ㅡㅡ;;

대부분의 남자들 특히 공대생들은(미안하다 공돌이들이여!) 옷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공대와 인문대를 모두 다녀본 사람으로써 느낀 것이지만, 이상하게 비슷한 옷을 입혀 놓아도 공대생은 공대생으로 보이고 인문대생은 인문대생으로 보인다. 무슨 차이일까?

이것은 주변에 여자가 많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물론 특별하게 공대생임에도 옷 잘입는 남자들 있다. 그리고 인문대생 임에도 불구하고 옷 못입는 남자들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대학 캠퍼스 안에서 돌아다니는 남자들의 옷차림만보더라도 내가 공대 주변에 와있는지 인문대 주변에 와있는지 쉽게 구분할 수도 있다.

인문대는 여자들이 비율이 좀 있다보니 남자들 스스로 옷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도 있고, 주변 여학우들이 패션에 대해서 잔소리를 좀 해준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여자들이 보기에 괜찮은 옷으로 스스로를 꾸미게 되는 인문대생으로 완성이 된다.

그럼 공대에는? 여자 구경하기가 힘들다. 공대는 여자라는 존재 자체가 귀하다. 그래서 공대 여자들은 남자를 골라서 사귀신다. 그녀들은 얼굴이 못나도 남자 하나 둘 정도는 옆에 끼고 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그녀들은 공대를 다닌 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여신의 반열에 오르신거다. 그래서 그녀들은 숙제 걱정도 없고 밥값 걱정도 없다. 더불어 술값도. 물론 이 말은 좀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가끔 이 과장보다 더 한 풍족한 삶을 누리는 여신들도 있다. 그렇기에 그녀들은 거기거 가장 상태 좋은 놈들로 골라 사귀시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여신에게 조차 소외된 대다수 공대 남자들이 옷에 신경이나 쓰겠는가?(거기에다가 공대는 은근히 사람이많다. 그것도 남자만 ㅡㅡ;;) 그저 그녀와 어울려서 술잔이라도 한번 부딧치고 말이라도 한마디 섞었다면, 그는 그날 큰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당신이 소외된 다수의 공대남자 입장이라면 굳이 옷을 꾸며서 입을 생각이나 하겠는가? 더불어 그들에게 옷에 대해 코치는 커녕 지나가는 말로 다른 식으로 입어보라고 말해 줄 사람도 없다.

남자들끼리 옷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패션잡지 하나도 잘 안보는 남자들끼리 조언이랍시고 해줘봐야 도토리 키재기다. 그들은 그 시간에 게임 한판 더하고 레벨업 하기에 더 바쁘다. 거기에다가 남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은 패션보다 좋은 게임을 소개해주거나 게임의 팁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 이들끼리 조언해준 옷들이 여자들의 눈에 들리가 있나? 젠장!


그런데 공대생이 아님에도 그 남자가 옷을 못입는가? 그건 주변에 여자가 없었다는 증거다. 보통 이런 경우는 누나나 여동생 조차도 없는 경우가 많다. 공대생의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공대가 남자들이 몰려있는 대표적인 곳이라 예를 들었을 뿐이다. 대학을 다니든 안다니든 남자들만 몰려 다니는 무리들이 많다. 이렇게 남자들로 이루어진 무리의 문화가 내가 말한 공대와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ㅡㅡ;;

즉, 당신이 옷을 못입는 남자를 보면 이렇게 생각을 해야한다. 그의 엉망진창인 듯한 옷입는 센쓰는 청정지역에서 순수하게 자라난 남자의 상징이고, 그들이 입은 옷이 애써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엉망진창이라면 그는 99% 순수한 영혼인 것이다. 남은 건 당신이 그를 낚아채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여자를 즐겁게 하는 유머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여자를 잘 웃길 줄 아는 남자라고? 그 남자 주변에 여자 친구가 많은거다. 99%다. 남자들 무리에서 웃고 떠드는 유머와 여자들이 웃고 떠는 유머는 많이 다르다. 주변에 남자가 많은 남자라면, 이런 여자들의 유머는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고 이해도 힘들 것이다. 만약 여자들을 즐겁게하는 유머를 잘 구사하는 남자와 사귄다면, 주변의 여자친구들 때문에 당신은 의심병 환자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여자를 즐겁게 하는 유머를 모르는 남자는 순수한 원석 자체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밀고 당기기를 잘하는 남자는 그냥 바람둥이다. 그냥 연애의 고수다. 이런 남자와 사귀는 당신은 어장관리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럼 이런 밀고 당기기를 못하는 남자는? 당연 연애를 전혀 못해본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 했다고 해도 그냥 몇번 얼굴 보고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진도가 나가봐야 손만 잡아봤을 가능성도 있다. ㅡㅡ;;


아직도 당신은 이 세가지를 모두 못하는 남자가 폭탄으로만 보이나? 아니 그는 원석이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원석, 그 값어치는 당신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것이다. 이런 원석을 발견하면 이렇게 외쳐라 "올레~!" 만나는 남자마다 "올레~!" 하고 다닐지도 모르겠군... ㅡㅡ;;;


내가 백날 이렇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도, 현실은 이와 반대일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 세가지를 잘하는 남자를 원할 것이고, 그러면서 바람둥이가 아니길 바라며, 자신만을 바라봐주기를 바란다.

이럴수가! 저 세가지를 잘하는 남자 주변에 여자가 없을 것 같은가? 저런 남자 여자들이 차고 넘친다. 당신은 어장관리나 안당하면 다행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또 바람둥이는 안만나겠다면서 울고 불고 난리를 치겠지, 그래놓고 또 저 세가지 조건을 걸어두고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는 남자는 거들떠도 안보고... 악순환은 계속 될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은가? 당신은 정녕 순수한 남자 그리고 자신만을 봐줄수 있는 남자를 원하나? 그럼 세가지 조건을 버려라. 세가지 조건이 다 마음에 걸려도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잡아라. 그러고나서 그를 당신의 스타일로 꾸며라. 그러면 어느새 그 남자는 당신이 상상하던 남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100%는 아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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