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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제 곧 지상파도 중간광고가 도입될 듯, 최시중의 대답.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잡담] 이제 곧 지상파도 중간광고가 도입될 듯, 최시중의 대답.

무량수won 2011. 6. 3. 11:59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이 방송기자초청 간담회(?)에서 "케이블 종편사업자에게 주어지는 특혜가 지상파에 비해서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점차 지상파에게도 케이블 종편이 가져간 특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소리를 듣고 섬뜩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중간광고와 미친듯이 방송되는 대부업 광고의 홍수를 지상파에서까지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뭐 지상파 TV를 잘 안보게된 상황에서 이제는 큰 상관은 없지만, 그나마 중간 광고 없고 대부업 광고를 덜 볼수 있었던 지상파에서 조차 그런 광고들의 향연을 보게 된다면 시청자는 어떻게 느끼게 될까?

말 끝마다 국민을 위한다고 하는데, 정녕 이런 행동이 국민을 위한 것일까? 공짜니까 군소리 말고 니들을 얌전히 보기나하라는 것인가? 방송기자들이 모여있고 선임기자들이라는 분들이 하는 질문은 주로 자기네 회사에 어떤 불이익이 해당되는가를 재보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을 위한 질문은 정녕 없는 것인가?

케이블TV보급이 많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상파 방송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유중에 하나는 지상파 방송이 케이블TV보다는 조금 덜 불편하기 때문이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의 말대로라면, 곧 중간 광고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안그래도 각종 지상파 방송 중간에 알게모르게 껴들어가는 협찬 물품들 때문에 방송 내용이 산으로 가는 일이 허다한 상황인데 앞으로 어찌 될지 참...

지금은 혼자 살지 않아서 TV가 있지만 언젠가 혼자 살아야 하는 날이 오면 TV는 절대 사지 말아야 겠다. 아마 젊은 세대들 중 많은 수는 집에서 TV를 없애고 있을 것이다. 미래에 TV라는 매체가 스스로 자멸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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