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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외침 본문
어쩔 수 없이 나에게는 사진찍기 좋은 재료.
그들에게는 삶을 위한 몸부림.
누군가의 싸움에 누가 더 나쁘다 말할 자격 따위는 나에게 없다.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지도 않았고, 듣고자 하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주제에 이렇게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몸부림을 보았기 때문이다.
설사 그들의 외침이 어린애 같은 땡깡이라고 하더라도
혹은 뭔가 더 얻어내려고 하는 욕심이라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약자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국은 약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하기에
설사 그들의 외침이 욕심 과한 외침이라고 해도,
일단은 조심스레 한 발 다가서있고 싶다.
이건 2011년 12월을 마무리하던 날 광명시와 서울 경계에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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