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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나는 걷는다. 나는 남긴다. 나는 찍는다. 본문
"개발은 발전이다"라는 문장이 한국인들에게 진리가 되면서 한국에서 과거는 나쁜 것이 되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환호했고,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사람들은 몰렸고, 달려갔다.
역사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한국이란 곳. 특히 서울은 옛것이 많이 사라졌고, 사라지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런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에서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뭔가를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비록 그 모습이 흉물스럽긴 하지만 그리고 누군가의 잘못에 의해서 마구잡이로 생겨났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버린 건물들 때문이었다.
2010년을 넘긴 시점부터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은 이유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쁜 것을 찍기 위해 애를 쓴다. 그리고 유명한 것만 찍는다.
모두가 같은 것을 찍고 내가 잘찍었는지 옆에 사람이 잘찍었는지 비교하기 일쑤다.
자신의 생각을 남기기 보다 누군가에게 인정 받기만을 바란다.
그들은 의례 자신이 들고다니는 장비를 자랑하기에 바쁘고, 장비를 아는 척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그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을 찍으러 다닌 것이다.
사진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그 사진기로 자신의 주변을 어쩌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지도 모르는 것들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에.
다른 나라의 옛 것은 환호하면서 내가 사는 곳의 옛 것은 무시하고 부수기 바쁜 사람들이 많기에.
그렇기에, 서울을 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를 사진기를 들고 떠도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발은 발전이다라는 말이 진리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 말을 진리로 믿고 있는 세상이기에 나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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