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강동구에서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은? 본문

헤매다.

강동구에서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은?

무량수won 2012. 1. 25. 15:46




모든 관공서 홈페이지들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강동구를 문제 삼는 건 강동구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데도 다 똑같은데 왜 강동구만 그러느냐고 애석해 하기 말길 바란다. 

사람들이 구청 홈페이지를 찾는 이유는 사실 별거 없다. 뭔가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이 있거나 각종 서류를 떼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동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어느 구청 홈페이지를 가도 이런 것을 쉽게 해주기 위해 홈페이지를 클릭하기 편하게 해주는 곳은 없다.

오로지 관리자들이 즉, 구청직원들의 일만 편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할 뿐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구청 홈페이지 같은 곳은 잘 안들어가게 된다. 그러니까 홈페이지는 있어도 이용하기가 어려워서 혹은 복잡해서 잘 찾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IT강국이라는데 오히려 IT기술을 활용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꼴이다.





위에 강동구청 홈페이지를 보자. 당신이 구청에 뭔가 제안하고 싶을때 어디를 클릭해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한눈에 들어오는가? 혹은 이 동네에 중요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가? 또 아니라면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러 가려면 무엇을 클릭해야하는지 쉽게 알수 있는가?

뭔가 화려하고 하지만 도통 어디로 가야하는지 저렇게 많은 메뉴가 왜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갈 것이다. 

그렇다. 이런 메뉴 기능은 공무원들을 위한 메뉴다. 뭐 이제는 도식화된 메뉴라고 보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르겠다. 구청 홈페이지란 처음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주로 구청 주민들)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건 우리들(일반 주민)이 구청을 처음 찾았을 때의 당황스러움과 맞먹는다. 그나마 구청을 찾아가면 민원에 따라 어디를 가라고 안내라도 해주는 사람이라도 있는데 여기엔 그런 거 없다. ㅡㅡ;;

뭔가 하고 있다고 티를 내기 위해서 메뉴는 엄청 많이 만들어 두었는데 도통 뭘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떻게 되어야 하냐고? 

당연하지 않나? 구청에 바라는 것, 각종 서류 떼는 것, 구청이 최근 추진하는 것, 각종 공지사항 정도로 메뉴를 간략화 시키면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 하고 떠들고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솔직히 저 중에서 제대로 운영되는 페이지가 몇페이지나 되나? 내가 알기로는 이정도 규모의 메뉴를 만드는 홈페이지 만드는데 몇천만원은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왠지 쓸데 없는 돈을 쓴거 같지 않나?



이쯤에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떠오른다. 이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 접수같은 것은 잘 되고 있나?  

 



보다싶이 아이디어를 받는다고 했지만 2010년 7월 이후로는 답변 따위 없다. 이글이 작성되는 시기는 2012년 1월 25일이다. ㅡㅡ;;

솔직히 답변도 살펴 봤는데... 내 생각에는 성의 있어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구청 홈페이지에 이 찾기 힘든 페이지를 찾아와서 건의 할 정도라면 꽤 많은 불편함을 느꼈던 것일 텐데 말이다. 이렇게 1년 넘게 방치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것을 모두 해결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구청의 담당자는 누구고 어떤 이유에서 어렵다든지 등이라고 알려주면 사람들은 그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 만의 의견으로 처리하기 힘들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토론을 진행 시킬수도 있고, 사람들의 의견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IT강국의 홈페이지다. 사실 인터넷만 되면 가능한 것이지만. ㅡㅡ;;

하지만 구청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그런 곳을 찾기는 어렵다.



내가 궁극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왜 구민들이 당신(공무원)들을 위해서 이리저리 돌아가고 헤매여야만 하는가? 간단한 민원이든 복잡한 민원이든 한자리에서 듣고 당신들이 달려와서 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구민들이 당신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당신들이 구민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가? 곰곰히 생각해보자. 


나는 강동구에서 가장 빨리 해결해야 될 문제는 바로 홈페이지 개선이라고 본다. 특히 홈페이지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닌 구청직원들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 따위는 필요 없다고 본다. 물론 업무의 효율을 위해서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은 이해는 한다. 다만 홈페이지가 되었든 일처리가 되었든 구민들의 편의를 우선시 하고 나서 업무의 효율을 따져야지 업무의 효율을 먼저 따지고 구민의 편의를 이야기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가?


총선이 가까워 오는 시점이니 이런 글이 퍼지면 혹시 구청 및 각종 관공서 홈페이지가 주민들을 위해서 간편해지고 편해질까?

내 의견에 동의 한다면, 이글은 맘껏 퍼날라도 된다. 예전에도 퍼날랐다고 뭐라 한적은 없지만... ㅡㅡ;;;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