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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진중권의 일베를 향한 공격

무량수won 2013. 5. 27. 15:02

진중권의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진중권은 상대에 대한 '이해'보다는 언제나 상대를 '진단'하는데 너무 열심히 인 것 같다. 또한 그는 스스로 어떤 집단을 특정화하고 이야기 하면서 그들의 세세한 면을 보려하기 보다는 뭉뚱그려서 바라보려는 성향도 좀 심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더불어 진중권의 가장 큰 패착은 너무 '진단'하려는 나머지 자신이 비판 혹은 비난 하는 대상과 싸우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진중권의 이런 성향은 종종 진중권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들어가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속시원한 일갈로써 통용된다. 또한 이는 진중권의 의견과 같은 방향성을 지닌 사람에게도 속 시원한 사자후의 기운을 감돌게 한다. 나는 그렇다고 진중권이 나쁘다거나 너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이 있는 법이고 진중권도 사람이며, 모든 생각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 법이니까. 



아마 아래 보게될 진중권의 트윗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속 시원해할 사자후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분나쁜 '지랄'일 뿐이겠지만...


여기서 나는 일베인들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진중권의 의견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가치에 동조하기 힘들고, 그들이 변명하는 나쁜 일에 대한 일부의 반발은 정말 일부의 반발이었고, 사람들에게 알려진 모든 나쁜 짓은 사실상 일베회원들의 엄청난 지지로 인해서 떠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의 일베회원들은 그런 나쁜짓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수의 일베회원들이 그 나쁜짓을 좋아했고 즐거워 했다는 점이 일베의 정체성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한다. 


일베 유저라면, 보통 이런 글에서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에서 벌어졌던 불미스러운 사건(주로 성추행)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뭍는다. 이쯤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오유에서는 그런 나쁜짓에 대한 글이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추앙받지 않으며, 해당 행위를 한 당사자를 사람들이 맹렬하게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과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말해 나쁜짓을 하는 사람에 대한 혹은 그 생각을 표현한 것에 대해 그 사이트를 방문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호응이 그 사이트의 성격을 결정 짓기 때문에 일부는 그런 것에 호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진중권의 트윗을 살펴보도록 하자. 순서는 위에서 부터 시작된다.






원래는 진중권에 대한 그리고 일베에 대한 나름의 의견을 적었었는데... 정작 쓰고 보니 결론도 안나고 글이 너무 이상해서 지워버렸다. ㅜㅜ 이 트윗에 대한 진단은 위에 짧은 감상평(?)으로 정리 해야할 것같다. 


위에 나온 서북청년단이란 닉넴을 쓰는 아이는 전형적인 일베식 사실(주장을 사실로 생각하는)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아이라고 보면 편할 듯 싶다. 진중권이 이 아이를 콕찝어서 언급한 이유 자신의 트윗에 반발한 탓이 크지만, 중요한 건 보통 이런 아이들이 말로만 애국을 외치며, 일본 문화에 대한 숭상의식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듯 싶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진중권의 성급한 일반화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애니 자체가 10대와 20대의 주된 문화중에 하나기 때문이다. 즉 다시 말해서 게임을 해서 모두 범죄자가 아니고 포르노를 본다고 모두 강간범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저 프로필은 당사자의 연령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뿐, 그의 정치적인 성향과는 무관하다고 봐야 한다. 



추가 상식을 말하자면, 서북청년단은 일종의 정치적 깡패조직이라고 보면 편하다. 해방이후 극우극좌를 표방하는 깡패조직이 사람들을 모아서 청년단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서북청년단은 그 중 극우에 속하는 조직중 하나였다. 물론 그 조직에는 깡패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정치 깡패와 같은 일을 하던 무리들이라고 보면 된다. 그들의 행패는 지슬이란 영화를 보면 될듯 하다. 이건 그들이 극우라 나쁜 것이 아니라 나쁜 짓을 일삼는 집단이라서 나쁜 것이다. 마치 일베가 비난을 받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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