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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네이버에서 또 털렸다. 쩝...

무량수won 2013. 6. 5. 16:18

이제는 뭐... 이런 사실에 화도 나지 않을 지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 없나보다. 


로그인 기록을 살펴보니 아이디가 해킹 당한 것은 오늘이 아니라 며칠 된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만약 아이디를 해킹한 녀석이 비밀번호만 안바꾸었다면, 나는 그 사실을 모르는 채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혹은 스팸메일이나 다른 카페들에 가입하지 않는 이상 다시 말해 스팸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이었는지 해킹한 녀석이 비밀번호를 바꾸었다. 내 짐작으로는 본격적(?)인 스팸활동을 하기 전에 비밀번호를 맞춰놓고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한 스팸활동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상 포털사이트의 아이디라는 것이 그런 활용 빼고는 딱히 써먹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카페에 무한(?)가입을 시켜놓고, 같은 스팸 글로 도배를 하는 짓이 요즘 패턴인데, 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도 그 때문에 매일 곤욕을 치루고 있다. 


뭐 어찌 되었든... 일단 해당되는 상황을 보도록 하자.





네이버는 언제부턴가 로그인 기록을 성공한 것만 보여기주 시작했다. 덕분에 뭔가 간략해져서 편하긴 한데, 문제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태평하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하긴 뭐 그모든 실패들을 알아낸다 하더라도 딱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긴하다. ㅡㅡ;;


여기서 조금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접속 정보에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스마트폰으로 접속시도를 해서 성공했다는 뜻이다. 이건 결국 누군지 모르는 해커가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혹은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해킹을 시도한다는 뜻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직접적인 이동을 통해 아이피를 차단하는 것을 피해 해킹을 시도한다는 뜻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아이피를 가짜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또는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이 해커(?)는 그럴 실력이 안되거나 귀찮거나 중에 하나의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위에 나온 정보들을 액면 그대로 믿어본다면, 중국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돌리고 그것이 뚫리면 한국으로 정보(?)를 건네주고 그 정보를 이용해 스팸메일과 글을 도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위에 보여지는 정보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이 한계긴 하지만...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이 시나리오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면 될듯 하다.



이쯤되면 네이버만의 문제인가 싶을 것이다. 


아니다. 다음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다음 쪽의 내 계정은 뚫리지 않았다는 것 정도랄까??









사실상 다음에는 로그인을 하는 일이 드물어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특이하게 다음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접속하려는 기록을 확인 할 수가 있다. 그 사이 필리핀 로그인 기록은 뭔가 쌩뚱맞긴 하다. 



이런 것을 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예전에 같은 글을 올리면서도 그랬지만,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블로그에는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며칠 전에는 게임 아이디가 해킹을 당했었다. 자꾸 메일로 아이핀으로 인증확인했다는 메일이 오고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메일이 날라와서 여러번 비밀번호를 바꾸었지만, 결국 아이핀에서 해킹을 당한 문제였기 때문에 나는 핸드폰으로 인증하고 상대는 아이핀으로 인증하는 웃기지도 않는 비밀번호 변경 작전(?)이 이뤄졌다. 


내 게임 계정을 해킹한 사람이 무엇을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 계정은 영구정지라는 처벌을 받았다. 그에 대한 해명 및 해킹 사실을 알리려했지만 게임회사측은 손쉬운 상담 창구는 막아놓은 상태라 그냥 포기했다. 뭐 어짜피 자주하지 않는 게임이라 상관은 없었지만 그 역시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 없었다. 



오래 전에 내 개인정보가 인터넷 안에서 보호될 것이란 믿음은 버렸다. 굳이 해킹하지 않더라도 통신회사에서 빼돌린 고객자료라던지 이런저런 사이트 등에서 빼돌린 자료들이 홍보라는 목적으로 팔려나갔었기 때문이다. 해킹은 그런 것을 구하기 귀찮은 혹은 연줄이 없는 사람들이 시도하는 방법이었을 뿐, 개인정보라는 것은 이미 만인을 위한 만인의 것이 된지 오래였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수 있게 될 것이라며 신기해 하던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매우 당연해졌다. 그럼에도 아직 개인에 대한 보안이 이렇게 취약한 이유는 모두 누군가의 권리보다는 내 앞에 떨어질 이익을 쫒고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은 아니었을까? 누가 불편해 하든 말든 일단 알릴 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과 그것이 돈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만들어낸 모습이 아닐까? 


예전에 나왔던 뉴스 중에 중국에서 해커를 고용하려고 하다가 결국 더 싸다는 이유로 북한 해커를 고용한 녀석들 처럼 말이다. 한국언론들은 마치 북한이 조직적으로 침투했다는 듯한 느낌으로 보도되었지만...



결국 이런 해킹도 돈으로 가치판단하는 세상이기에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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