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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자전거 경기에 관심있으세요?

무량수won 2013. 6. 28. 18:41




뭐라고 끄적거려볼까요? 매니아들은 워낙에 잘 알고 있는 대회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생뚱맞은 대회가 바로 뜨루 드 프랑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우승을 한 암스트롱 정도면... 좀 알만하려나?



뭐 아무튼 이 대회 이야기를 끄적거리는 이유는 작년에 너무 재미나게 봤기 때문이고 자전거 타기를 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자전거 종류가 뭐가 있고, 부품은 무엇이 좋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는 전혀 모릅니다. ㅡㅡ;;; 그냥 단순히 타는 것을 좋아하고 프로 선수들의 경기가 있다기에 보는 것일 뿐이죠. 이 대회 말고 유명한 대회가 두개 정도 더 있는데, 그것 까지 챙겨볼 여력(?)이 안되서 뜨루 드 프랑스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이번에 두번 째지만요.


작년(2012년)에 볼때 재미있게 봤던 이유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보았던 탓이 큰 것 같더군요. 티빙을 이용해서 한쪽으로는 채팅하고 중계화면을 보면서 보니까 따로 전문 중계를 듣는 것보다 나았습니다. 만약 이 대회를 혼자 우두커니 보게 된다면 마치 마라톤을 보는 듯한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로 사람들의 이야기 없어도 볼 정도의 선수들에 대한 그리고 경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다면 모르겠지만요.


티빙말고 다른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한데, 굳이 찾아보기 귀찮은 관계로 제가 보는 방법만 공유해봅니다. ^^;;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아프리카 티비를 통해 인터넷 중계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그쪽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티빙에서 시청하는 방법은 바로 유로스포츠란 채널을 찾아서 보면 됩니다. 한국 시간으로 6월 29일 토요일 오후 9시쯤 되면 시작을 합니다. 글쓰는 시간 기준으로는 바로 내일입니다. 내일 시작해서 3주 가량 자전거를 타는데요. 약 200km 씩 달립니다.



 


요 갈무리된 화면이 바로 21일간의 여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원래 대회는 프랑스 밖의 국가들도 지나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100주년 되는 대회라서 순도 100% 프랑스로만 달린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프랑스를 한바퀴 도는 것은 아니구요. 특성에 따라 프랑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랍니다. ^^;; 그래도 명색이 대회인데, 평평한 곳만 달릴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높다란 곳도 한번 올라갔다 와줘야 되고 짧은 거리를 누가 빠르게 타는지 경쟁도 한번 해줘야 지루하지 않겠지요? 100회 대회 기념으로 이번 시작은 나폴레옹이 태어났다던 코르시카 섬에서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작년 부문별 우승자.


대회는 전체 기록 경쟁의 우승자와 포인트별 선두로 들어오는 우승자와 산악구간, 다시말해 오르막길을 누가 잘타는가 등등으로 나뉘어집니다. 우선 가장 명예로운 우승자는 누가 뭐라해도 전체 구간을 달린 시간이 짧은 선수가 되겠지요? 그 선수는 노란색 셔츠를 입게 됩니다. 그리고 작년(2012년) 우승자는 브래들리 위긴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스카이 팀 소속이구요. 공식 홈페이지는 성과 이름의 순서가 반대군요. ^^;; 영국 선수입니다. 화면 중간에 작게 노란 옷 모양 아이콘이 있지요? 그것이 우승자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경기를 보게 되면 노란 옷입은 사람들이 바뀌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대회날 전까지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가 입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옷을 보고 선수들이 견제를 하기도 하고 작전을 짜서 쫒아가거나 앞서가나거 하게 되지요. 한마디로 공공의 적(?)입니다. ㅋㅋ 물론 그렇다고 진짜 공공의 적은 아니구요. 영예로움을 표시하기 위한 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옷은 스카이 팀의 2012년 공식 셔츠입니다. 경기를 관람하실 때 이 선수를 눈여겨 봐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다음은 스프린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옷인 그린 져지가 있습니다. 이 스프린터란 것이 무엇이냐면, 매번 각 구간별 중간 쯤에 속도 경쟁을 하는 포인트 지점이 있거든요. 이 지점에 먼저 들어오는 사람에게 점수가 주어지는 데요. 1등 부터 10등까지 순차적으로 점수를 차이나게 주게 됩니다. 문제는 결승점에서도 점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꾸준히  성적이 좋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말해 전 구간을 골고루 열심히 자전거를 잘탄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죠.




작년에는 피터 자간이 탔습니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자간이라고 하기도 하고 사간이라고 하기도하고... 뭐 그래요. ^^;; 그런데 보통 한국에서는 사간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더군요. 여기서 녹색 옷의 아이콘 보이시죠? 아까와 마찬가지로 명예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이 옷도 대회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총 점수에 따라 입는 사람이 바뀝니다. 특히나 이 친구는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나이 때문입니다. 위에 우승한 위긴스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리거든요. 다시말해 자전거 대회를 휩쓸고 다녀서 전설이 될 수 있는 꿈나무라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게다가 작년(2012년) 대회에서 꽤 괜찮은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일명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옷인 폴카닷 져지가 있는데요. 쉽게 말해 땡땡이 셔츠를 입는 사람입니다. 각 산악구간의 포인트를 가장 많이 딴 사람에게 주어지는 옷입니다. 자전거타고 오르막길 한번 올라가보신 분이라면 이 오르막길을 쉽없이 올라간다는 것이 힘든 것인지 공감하실 것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조금만 높아져도 버거운데, 선수들은 10도가 넘는 경사를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ㅡㅡ;; 선수들도 가장 많이 지치는 구간이라서 이 산악(?)구간에서 많은 선수들의 순위가 순간 휙휙 바뀌기도 합니다.




작년(2012년)에는 토마스 뵈클러가 받았었습니다. 사실 경기 내내 다른 선수가 이 산악왕 셔츠를 입고 달렸었습니다만 결국 진정한(?) 산악 코스에서 이 선수가 포인트를 다 따버리는 바람에 산악왕에 등극하게 됩니다. ㅋㅋ


종종 한강이나 각종 자전거 도로에서 이런 땡땡이 무늬 옷입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 보면, 괜히 물어보고 싶고 한번 대결하고 싶어지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그 옷이 가진 상징 때문이지요. 뭐랄까... 땡땡이는 내가 산악왕이다 다들 덤벼!! 라고 외치는 듯한 인상을 준달까요? 가끔 오르막에서 땡땡이 무늬 셔츠 입은 분을 만나서 그분을 앞질러 갈때면, 어찌나 기분이 상쾌하던지.... ㅋㅋㅋ 물론 저 혼자만의 상상놀이지만요.


마지막으로는 앞으로의 기대주(?)에게 주는 화이트 져지가 있습니다. 뭐랄까... 쑥쑥 커나갈 아이들의 느낌이랄까? 만 25세 이하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옷이지요.



작년에는 테자 반가르데른 선수가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못느끼셨다구요? 이 친구보다 아까 녹색 옷을 받은 피터 자간이 더 어리잖아요.!! 아... 이정도로는 눈치를 못채셨으려나? 여기에는 설명되지 않았지만, 25세 이하의 선수들 중에서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는 피터 자간이었습니다. 다만 피터 자간은 녹색 져지 다시말해 스프린터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그 다음 성적이 좋은 선수가 이 옷을 입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선수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냥 피터 자간이 작년(2012년) 경기에서 너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ㅜㅜ




그리고 팀별 경쟁도 있습니다. 작년(2012년) 팀 우승은 바로 라디오샥 팀이었는데요. 룩셈부르크 팀이 가장 좋은 경기 성적으로 우승을 했었습니다. 뒤에 닛산이라는 자동차 회사 이름이 들어가는데요. 요건 가장 많은(?) 후원하는 혹은 전적으로 후원 하는 회사기 때문에 집어 넣은 것입니다.



이렇게 종류별(?)로 상이 있기 때문에 각팀은 목표에 따라 전략을 짜게 됩니다. 우승자가 가장 영예롭긴 하지만, 그 우승자를 만들기 위해서 뒤에서 희생하는 팀원들도 주목을 받기도 하죠. 그래서 팀이 우승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가 혹은 팀 우승이 목표인가에 따라 전략이 바뀌게 됩니다. 게다가 선서들의 상태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기도 하구요.


더불어 이 대회는 많은 자전거 선수들이 한꺼번에 달리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나 별다른 보호장비라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면서 온 몸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속도까지 빨라서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를 불러와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올해 관심가지면서 보는 팀과 선수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추린 팀입니다. ^^;; 뭐랄까 아무것도 기대 안하고 보는 것보다는 몇몇 특정 선수나 팀을 찍어놓고 보면 재미있기에 제 눈에 익숙하고 작년(2012년)대회에서 활약했던 혹은 아쉬웠던 팀과 선수들을 골라봤습니다.




아스타나 팀을 고를 이유는... 유명한 선수가 있어서가 아니라 소속 국가가 카자흐스탄이라것이 특이해서 골라봤습니다. 주로 잘사는 유럽국가의 팀들이 많은 편인데 카자흐스탄이라...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하늘색 유니폼들 잘 봐둬야 겠습니다. ^^






작년(2012)에 하얀 져지를 입은 반 가르덴이 속한 팀입니다. 팀 자체는 꽤 실력이 있는데 아쉽게도 작년 대회에는 큰 빛을 못보았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종종 선두 그룹에서 자전거를 타던 팀이기도 했지요. 뭔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작년(2012년) 이 대회의 신델렐라 피터 자간이 있는 팀입니다. 역시 메인은 피터 자간이네요. ^^





다음으로 소개할 팀은 로또팀입니다. 이 팀도 나름 상위권 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선수는 반 덴 부륵입니다. 이유는 묻지마세요. 저도 잘 몰라요. ^^;; 작년에 중계할 때 캐스터가 열심히 외치던 선수였다는 기억밖에 안남아있네요. ㅋㅋ





퀵스텝 팀입니다. 팀 자체는 썩 뛰어난 기력을 보여주는 느낌은 안들지만, 스타선수가 한명 있지요. 바로 마크 카벤디쉬인데요. 우승을 노릴지도 몰라요. ^^ 개인적으로는 152번을 받은 샤바넬을 좋아합니다. 왜냐구요? 이름이 이쁘잖아요. ㅋㅋㅋ 작년에는 초반에만 기세 좋게 타다가 중반부터 쳐져버려서 아쉬웠지만 올해는 꼭 좋은 성적내기를 기원하는 선수 중에 하나입니다.






라디오샥도 엄청난 팀이죠. 작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매니아들에게 유명한 앤디가 속한 팀이죠. 저는 저 선수를 잘 모르고 경기를 못봐서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나오지 않은 선수를 계속 언급했다는 건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겠지요? 더불어 작년(2012년) 팀 우승에 빛나는 팀이기도 하구요. ^^







종종 사기팀이라고 불리는 스카이 팀입니다. 선수 한명한명이 대단한 팀이지요. 작년(2012)에는 위긴스를 우승자로 만들어준 팀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프롬은 위긴스에 버금가는 기록을 가지고도 주목을 받지 못한 비운의 사나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스카이 팀이 프롬을 제대로 밀어줄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위긴스는 어디갔죠? ㅜㅜ





이팀은... 딱히 주목받는 팀은 아닙니다. 다만... 보시다 싶이 이 대회의 유일한(?) 동양인이 한명 있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년(2012년)에 아라시로가 나름 주목받는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냥 동얀인이 있어서 반가워서 유심히 시켜보는 팀입니다. 저 덩치가 산만한 유럽선수들 사이에서 버텨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참!! 빼먹을 뻔 했네요. 작년 산악왕 뵈클러가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올해 산악왕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잘 아는 선수가 없는 팀이지만, 작년(2012년)대회에서 존재감이 있었던 팀이라서 골라봤습니다. 올해도 존재감을 내뿜을 수 있을까요?



제 나름대로 주목받는 팀과 선수들을 골라봤습니다. 뭐 이글을 보는 분들은 이미 잘 아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아서 괜한 글을 쓴 것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이 대회를 중계해주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




공식 홈페이지 : 뜨루 드 프랑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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