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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감상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드라마와 애니 감상기록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감상

무량수won 2014. 7. 10. 00:26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1


영화 터미네이터3편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영화를 전혀 보지않고 본다면, 이게 뭔소리인가 싶은 드라마다. 뭐 어짜피 매니아를 위한 드라마니까 별 상관없었긴 했지만... 나는 이 드라마가 방영되던 당시에 봤었다. 한참 미드에 빠져있던 때였는데 전설의 터미네이터 이야기가 드라마화 된 것인지라 안 볼 수가 없었다.


뭐 대중적인 인기면으로 본다면 좀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매니아들을 만족시키기엔 꽤 괜찮았다. 게다가 시즌2의 방영이 끝나고 새로운 터미네이터 이야기가 영화로 개봉했었다. 드라마 제작이 나름 제작자들의 생각에는 이전 스리즈와의 시간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었을지도 모른다. 영화와 상관 없이 드라마는 제작 중단이 되었지만, 만약 영화가 대박이 났었다면 이 드라마 스리즈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문제는 영화가 너무 엉성하게 나와서... 쩝...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 여자 주인공 다시 말해 사라 코너역을 맡은 사람의 이미지가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이후 그녀가 맡은 작품 속 역할은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언제가 갸우뚱 했었다. 예를 들면 가장 유명세를 탄 작품은 왕좌의 게임에서의 세르세이다. 나름 귀족 부인역인데, 처음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할 때 사라 코너역을 했던 그녀인지 몰랐었다. 그리고 미드 덱스터 시즌2에도 등장했었다. 여기서는 굉장히 섹시한 여자로 나온다.


그러고보니 사라코너 연대기를 보던 때에 잘 어울린다 생각을 했지만 이름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왜냐면 나는 당시에 사라코너역의 레나 헤디보다 카메론역을 했던 섬머 글루한테만 눈이 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ㅡㅡ;; 풋풋하고 이쁜 섬머 글루가 에로우라는 미드에서 나이 좀 있는 여자로 나올 때의 느낌은 참... ㅜㅜ 그 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나 싶기도 하면서 좀 처럼 뜨지 못하는 섬머 글루가 안타깝기도하고 뭐 그랬다.


주저리 주저리 배우들 이야기가 많았는데, 여하튼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강한 엄마를 만나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뭐 이유 있는 강함이긴 하지만 만약 내 어머니가 사라코너라면, 아마 얼마 있지 못해 도망쳤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조차도 용납 못할 케릭터이긴 하지만... 여러면에서 에피소드1은 멋있었다. 이야기 진행 속도나 보여지는 영상 그리고 액션까지 잘 버무려졌다.


일단 다음 편을 보러 가야겠다. ^^;; 에피소드1의 한 줄 요약은


< 멋진 파일럿 >


다시 봐도 당시에 카메론(섬머 글루)는 이쁘고 멋지다. ^^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2


사실상 본 이야기가 시작되는 에피소드다. 어떻게든 무엇을 동원해서든 자기 자식을 보호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 보호 본능을 과하게 표현한 것이 이 드라마인데, 존 코너는 그런 청소년기의 아이를 대변한다고 보면된다. 어떤 이유에서든 부모는 자식을 통제하려고 들고, 자식은 아무리 납득 할만한 이유라고 하더라도 그 통제를 벗어나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한 적정선은 무엇일까? 그건 아무도 정할 수 없다. 왜냐면 아이들의 성향은 모두 제각각이고 부모의 성향 또한 그에 만만치 않게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보이는 행태는 전형적이지만, 그 이유는 모두 다르고 그 해결 방법 또한 다르다. 그래서 나는 아이를 키우는 것에 혹은 교육 시키는 것에 대한 모범 답안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답이 없는 대신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이야기가 아닐까? 물론 이야기를 건네고 이야기를 듣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인지라 그 시작부터 힘든 문제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를 아이가 아닌 사람으로써 대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에 비하면 사라 코너는 존 코너에게 많이 부족한 편이긴 하다. 대신 그 중간에서 카메론이 존의 진심을 이야기 해줌으로써 나름 소통의 다리를 놓아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에피소드2의 한 줄 요약은


< 엄마는 다 알고 있다 >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 부분이었다. 엄마라서 굳이 과학적인 추론이 필요 없다는 것 말이다. 다 알면서도 때로는 눈 감아주는 부모의 마음. 근데 왜 자꾸 이런 식으로 글이 흘러가지?? ㅡㅡ;;;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3


존 코너의 동급생 자살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정의와 정의 실현 방법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야 하는가? 방법이 그것 하나 뿐인가? 수 많은 정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질문일 것이다. 목적은 정의로운 사회 구현 일수도 있고, 돈을 버는 것일 수도 있으며,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일수도 있다.


목적이 그 무엇이 되든 사람들은 언제나 항상 고민하기 마련이다. 존의 이야기도 그 갈등 속에 있었다. 동급생이 자살하려는 순간 존은 어떻게든 도우려 한다. 하지만 그 행동은 존을 대중에게 노출시키고, 대중에게 노출이 된다는 것은 존이 터미네이터 들에게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카메론은 존을 막아선다. 목적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존은 이에 대해 이렇게 묻는다. 내가 영웅이 되길 바란다면서 영웅적인 행동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영웅이 되려는 순간 미래의 영웅은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에피소드3의 한 줄 요약은


< 영웅의 조건 >


혹시나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남겨두자면, 자살하는 여자애는 누군가와의 하룻 밤을 보냈고 그 장면을 문으로 그려서 표현되어 학교에 알려진 것이다.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4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한가지 궁금증에 시달리게 된다. 수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시간 여행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그 때마다 나왔던 것은 파라독스 다시 말하면 모순된 세계에 대한 것이다. 만약 미래에서 온 사람이 과거를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나비효과라는 것을 들먹이며 작은 여파에도 미래는 엄청나게 바뀐다고 말한다.


문제는 미래의 재앙을 막기위해 과거를 바꾸면 재앙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나비효과 같은 여파를 생각한다면, 누군가의 사소한 행동이 미래에 일어날 재앙을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재앙을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는 그보다는 절대 바뀌지 않는 운명이란 것을 강조한다. 운명이기 때문에 그 재앙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재앙을 다루지 않는 시간 여행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들도 가끔 이용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재앙을 다루는 이야기에서 다룬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 수많은 모순에 빠진다는 것이다. 시간 연속상의 모순인데, 과거로 온 사람이 새롭게 만들어낸 미래가 과거로 온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서 생기지 않았을 일인데 벌어진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영화화 된 터미네이터가 그렇다. 존 코너는 미래에서 온 로봇 저항군 리더다. 그런데 그는 미래에서 보낸 병사에의 아들이다.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존 코너의 엄마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보내진 인간 병사인 카일 리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터미네이터 1편에서 벌써 모순이 생겨버린 다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는 어짜피 망할 운명이라 구해내도 미래는 똑같아 진다. 뭐 이런 식이긴 하지만... ㅡㅡ;;


이런 설정의 연속이 터미네이터 스리즈 이야기의 핵심이면서 맹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신경끄고 보는 것이 제일 좋다. ^^;; 그런데 자꾸 신경쓰이는 것을 어찌하나. ㅜㅜ


에피소드4의 한 줄 요약은


< 정신없는 미래 그리고 과거 >


참고로 카메론을 연기한 섬머 글루는 1981년 생이다. 이 드라마가 2008년도에 방영이 되었으니까 이미 이 드라마를 찍을 때 20대 후반이었단 이야기인데, 10대를 연기해도 어색하지 않았다니. ㅡㅡ;; 하긴 실제 나이가 그 정도 되니까 에로우에서 나이 좀 있는 여자로 나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이미지 때문에 아직도 에로우 볼 때면 왜 나이든 척을 하는가 싶다.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5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로 나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얼마나 소중히 하느냐라는 척도에 기준을 둔다. 누구나 자신의 목숨은 소중히 하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내 자식의 목숨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내 자식이 아닌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그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취하는 것 혹은 누군가를 죽이는 일에 대해 엄청난 고민에 휩싸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 시절은 없었지만, 사람이 사람으로써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아무래 세상이 개떡같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이와도 사람들이 지구 위에서 발붙이고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사람에게 없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전쟁으로 지구상에 사람은 거의 멸종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언제나 이런 질문을 한 번씩 꼭 던진다. 만약 누군가 죽지 않으면 미래에 커다란 해가 된다고 했을 때, 당신은 그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인가? 특히 히어로물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인데, 보통은 죽이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는다로 결론이 난다. 이에 반해 악당으로 그려지는 사람들은 일단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한다라는 결론을 내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에 가장 많이 빠져드는 히어로는 누가 뭐라해도 배트맨일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드라마에서 사라 코너도 같은 상황에 빠진다. 여타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빠지듯이 사라코너도 미래 전쟁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 컴퓨터 투르크를 만든 앤디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앤디가 죽지 않는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서려고 한다. 그 때문에 앤디 집에 불도 지르고, 앤디를 여러모로 지켜본 것이다. 결과는 뭐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을 참고하자. ^^;;


드라마에서 사람을 목숨을 소중히 한다고 해서 꼭 그것이 정의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사람다움의 기준이 그렇고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최소한 사람다움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사람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명 만화나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가 아니어도 해야되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에피소드5의 한 줄 요약은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


이번에 다른 미드 감상에 비해 글이 꽤 길어졌다. ㅡㅡ;; 예전에 꽤 흥미롭게 봐서 그런지 몰라도...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6


이 스리즈를 보면서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 흐름이 바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였다. 핵폭발 이후 로봇의 지배를 받게 되는 미래 이야기는 터미네이터 매니아들을 현혹시키기에 최고의 소재였고 또 드라마기에 할 수 있었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제목이 사라코너 연대기였기에 부연 설명용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꽤 괜찮았다.


카메론에 대한 의혹 이야기가 뿌려지는 에피소드라 좋았는데, 문제는 이 의혹이 풀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설명되었었나?? 너무 오래 전에 봐서 햇갈린다. ㅜㅜ 여하튼 꽤 괜찮았던 에피소드였다. 나름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는 이야기기도 했고... ^^


에피소드6의 한 줄 요약은


< 어두 컴컴한 미래, 화면도 너무 어둡다. >


에피소드6을 다 봐놓고 딴짓 하다 글을 써서 원래 쓰려고 했던 내용을 다 까먹어서 글이 짧아졌다. ㅜㅜ 할 말이 좀 많이 사라진 탓도 있고.. 흠...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7


믿음의 문제. 사라 코너를 믿지 않던 정신과 의사는 눈 앞에서 펼쳐졌던 광경을 통해 사라 코너의 말을 믿게 되었고, 그것을 신의 메시지라는 과대망상에 빠지게 된다. 사라 코너를 추적하던 FBI 요원은 사라코너에 대한 증거들로 인해 사라 코너를 믿지만 더 확실한 증거를 찾으려 한다. 존 코너는 엄마인 사라 코너가 자신을 버리려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사라 코너의 해명을 듣고 엄마를 믿게 된다.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눈으로 보기 전에 그리고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에는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사는 세상에서 할 일이다. 물론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쉽게 믿어줄 수 있지만 사람사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던가? 반면 믿을 만한 사람이라도 믿지 못할 행동이 내 눈에 띄면 좀 처럼 그 사람의 말은 믿을 수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믿음이란 것은 꽤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누군가의 말을 무조건 믿으려고 한다. 그의 말에 의문이 생겨도 생각하기 귀찮고 어려워지면 그 사람의 이야기게 기대게 된다. 생각의 도피처인 것이다. 의심으로 인한 피로에 지친 사람들은 그런 상태에 도달하면, 광신도가 되기 마련이다.


어떤 선택을 하고 살 것인가? 그건 개인의 몫이지만 나는 좀 피곤해도 이것 저것 의심하면서 사는 삶이 나아 보인다.


에피소드7의 한 줄 요약은


< 믿음. 당신은 무엇을 믿고 어떻게 믿고 있나? >


이번 이야기는 쓸데없이 철학적인가?? ^^;;;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8


드라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카메론과 데릭(존의 삼촌) 둘 중에 누가 더 못믿을 만한 사람인가를 말하는 이야기 같다. 누가누가 불신도가 높나 뭐 이런 경쟁이랄까? 둘이 라이벌 구도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번 이야기에서는 데릭이 더 못믿을 만한 놈으로 나오긴 한다. 나름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어서 큰 거부감은 안들지만 너무 반복되면 쉽게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다.


에피소드8의 한 줄 요약은


< 내가 최고의 거짓말쟁이다 >


이번 이야기는 짧게!! ^^;;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시즌1 에피소드9


언젠가부터 고정관념으로 박히게 된 것인지 모르겠는데, 미드는 하나의 시즌이 끝날 때는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비밀 하나가 해결되고 다음 시즌에서는 새로운 비밀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된다는 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랄까 음악이 끝날 때 음을 내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이 음악은 이제 끝났어요"라고 말해주는 것이랄까? 뭐 그런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은 이 드라마는 그런 이야기 흐름을 따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


사실 다음 시즌이 확실한 경우에는 내가 말한 식으로 시즌을 끝낼 필요는 없다. 특히나 한꺼번에 몰아 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더욱 더. 문제는 정식 방영되던 때에 시청자들인데, 보통 한 시즌이 끝나면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화를 내게 된다. 뭐 까짓꺼 화낸다고 뭐가 대수겠느냐만, 그만큼 긴 기다림 속에서 불완전한 끝맺음은 쉽게 무관심으로 이어지기에 그런 것이다. 더불어 사람들 기억에 "괜찮았어"란 단어보다 "짜증났어"란 단어가 더 크게 각인되기도 한다.


시즌1을 마무리하는 에피소드9의 안타까운 점은 바로 그것이다.


대신 시즌1이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 구성은 괜찮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각 케릭터들이 잘 살아있었고, 원래 영화의 사라 코너인 린다 헤밀턴의 이미지를 레나 헤디가 잘 이었기에 더 괜찮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분명 다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동일 인물 같은 느낌을 자주 준다.


더불어 카메론이란 케릭터도 로봇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 케릭터에게 아쉬운 것은 처음 설정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했었는데, 첫 등장을 제외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너무 로봇 같았다는 것이다. 굳이 로봇 다움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물론 그렇게 강조한 덕에 드라마가 잘 뽑아진 것일 수도 있지만...


시즌1은 마무리가 좀 껄끄러워서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잘 나온 드라마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건 개인적으로 카메론역을 맡은 섬머 글루에 대한 팬심 때문만은 아니다. ㅜㅜ


여하튼 일단 이렇게 시즌1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게 좋을 것 같다. 에피소드9의 한 줄 요약은


< 끝났는데 끝나지 않은 이 요상한 느낌 >


시즌2 에피소드는 무려 22개다. ㅡㅡ;;; 으허~~ 언제 다 소화하내냐. ㅜㅜ 나쁘지 않게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뭐...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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