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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내가 하는 블로깅은 이러하다.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내가 하는 블로깅은 이러하다.

무량수won 2009. 9. 12. 11:58
정말 엄청난 글을 쓰고 있지 않는 이상은 그 사람의 글이나 저 사람의 글이 모두 비슷비슷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쓴 것은 왠지 신뢰도가 높아지지요.

언제나 블로그에 관한 잡담 혹은 나름 생각을 정리한 글을 쓸 때면 저는 빠짐없이 블로그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라고 외칩니다. 양질의 글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야만 한다면서요.

이런 생각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 주장은 저렇다는 것이지요.


나는 왜 블로그를 하고 어떤 블로그를 방문을 하고 있을까요?

뭐..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블로그이지만 그리고 공지사항에 제가 블로깅 하는 스타일을 적어두지만... 그냥 한 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의외로 이런 개인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풀어놓은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뭐.. 저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만 ㅡㅡa

뭐 꿈이고 뭐고 거창한 이야기는 빼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심심해서 입니다. ㅡㅡa 그리고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어서 입니다. 좀 지저분하게 달려있던 광고를 떼어내면서 그 생각은 더욱 단단해 졌습니다.

광고를 생각하면, 내 마음대로 써야 할 것이 줄어 듭니다. 항상 화제성 있는 이야기에 내 생각을 적어서 담아야 사람들의 유입이 늘어날 테고, 그러면 점점 내가 쓰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못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방문자 유입에 노예로... 전락...

그렇다고 지금 방문자 수에 전혀 무관하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가 없어도 방문자 수는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이렇게 신경쓰이는 것을 달아 놓은 이유는 제가 목표한 바가 있어서입니다.

한 때 저는 꽤 어려운 말만 할줄 아는 철없는 아이였습니다. 내가 어려운 말을 하는데 상대방이 못알아 듣게되면, 딱 한가지만이 떠올랐습니다. ' 이런 무식한 것 같으니 ' 덕분에 남들에게 나는 이렇게 보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뜻도 제대로 모르는 어려운 말을 섞어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영향 때문에, 제가 쓰는 글에 보면 요즘은 잘 쓰지도 않는 한자어들이 간간히 들어가 있음을 보실수 있습니다. 더불어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한자어를 남발할 때도 있지요. 한자어가 마구 쓰이면, 제가 흥분했다는 뜻도 됩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글이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바램과 나의 이런 습관을 바로 잡아보자 하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된 것이고, 방문자 수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글이 많아지거나 어려워 보이는 글은 잘 안보시거든요.

방문자수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내가 글이 좀 쉬워지는 것인가? 라는 착각과 더불어 쉽게 써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해줍니다. 하나의 자아도취를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되겠군요. ㅡㅡa

아무튼 좀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긴 하지만 이런 이유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웃을 방문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이 곳의 시스템이 내가 사람들을 찾아나서서 댓글을 달아야 사람들이 찾아와주는 좀 이상한 상부상조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메타 블로그에 베스트 글이 되거나 유명한 글이 되기 위해서는 이웃이 많아야 합니다. 일단 이웃으로 생각되면, 많은 사람들은 무조건 적인 추천을 해주게 되지요. 그 글이 좋은 글이건 나쁜 글이건 별 상관 없이요.

이렇게라도 이웃 추천을 받아야 다음뷰에서 베스트글이 될수 있는 기회를 조금이나마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내 글이 사람들이 읽을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웃 관리는 필수입니다만.....

저는 이 이웃 관리는 매우 느슨하게 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가서 글을 읽는 시간보다 제 블로그에서 제 글을 다시 읽고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 관심을 끌만한 글이 없어서이고, 그에 따르는 작은 이유는 발행된 글을 보면서 앞으로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반성과 내 자신이 쏟아 낸 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기 위합니다.

저는 이웃을 RSS로 추가 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적극적으로 추가 한 것이 믹시를 통한 소식듣기 정도 입니다. 링크의 경우는 좀 전문적인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와 사이트이며, 책과 관련된 포스팅이 많은 곳입니다. 책에 대한 포스팅이 많지 않아도 링크되어 있는 경우는 저도 모르게 자주가서 놀다오는 블로그 입니다. 괜히 가서 댓글 놀이 하는 곳인데요. 대표적인 곳이 카타리나님 블로그가 되겠군요. ㅡㅡa  실시간 댓글 놀이가 가능한 ... 유일한 블로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그 덕분인지 카타리나님 블로그에는 언제나 댓글이 주르륵~~ 달려 있지요.



그리고 링크 되어 있는 분들의 블로그에 가서는 최신 글 보다 오래 되어도 제 관심이 갈만한 포스트에 댓글을 달고 나옵니다. 가끔 한번 달았던 포스트에 댓글을 또 다는 경우도 있는데, 그 포스팅에 대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뭔가 추가적으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입니다.

이렇게 댓글을 다는 이유는.... 다른 분들도 제 블로그에서 이 처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주시는 분은 별로 없더군요. ㅋㅋㅋ

이것은 제 바램일 뿐이고, 다른 분들이 그러고 싶지 않은데 제가 뭐라할 처지는 안되지요. 저 조차도 다른 분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은 자신이 들리면 반드시 그 사람이 들려서, 매일 한 번씩 글을 체크해주시기를 바라싶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댓글이 꼭 달려야 된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래야 이웃이라고 생각하시는.... 이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그분들의 성향이니까요.

제 성향은 이와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아참.. 이러한 성향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제 글에 대한 단속(?)을 위해서 이런 포스팅을 한 적 있습니다.

2009/09/02 - [잡담 및 답변] - 잠시 포스팅을 중지 합니다.

블로그 활동이 아닌 포스팅을 중지함을 여러번 강조하였음에도 블로그를 안하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받아들이셨습니다. 매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더군요. 이미 예상 했던 반응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하더군요.
포스팅을 중지하던 약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저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가서 열심히 댓글을 남기고 다녔습니다. 글도 열심히 읽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포스팅으로 인해서 저의 블로그 활동이 중지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흑...


그래서 결론은 아무리 이상한 포스팅이라도 하루에 하나씩 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은 " 그 블로그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 였습니다. 뭐... 제목 때문에 그러한 것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의 흥미를 끌만한 포스팅이 없었기에 그러하다. 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좀 따분한 포스팅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총체적인 결론은?

아직은 없습니다. 앞으로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것을 좀 열심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성향에 대한 판단을 나름 진단해서 적어두려고 합니다. 음... 네이버 쪽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해볼까나 ㅡㅡ???

본의 아니게 실험대상 처럼 이웃 분들이 보여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저의 관찰 대상이며, 실험 대상이 될수 밖에 없음을 밝혀 드리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이웃분들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진심으로 상대해야 상대도 진심으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런 이유에서 제가 블로그를 하는 스타일과 제 성향에 대해서 미리 밝혀둔 것입니다.


잡담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컨텐츠 연구 카테고리에 집어 넣은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제가 하는 이 잡담은 블로그에 대한 생각 모음이면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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