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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개봉날 본 영화

베테랑(20150805)

무량수won 2015. 8. 6. 10:37





개봉날 볼만했나?


황정민이 연기를 잘한다는 명제는 대다수가 공감해도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재미있다란 명제는 공감하기 쉽지 않은 것이 상업영화의 스타로서 황정민이 극복해야할 숙제가 아닌가 싶다. 뭐 굳이 극복할 이유가 그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황정민이란 배우의 이미지엔 요즘 유행한다는 "믿고보는 ~~~"이란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베테랑은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저 내가 가는 극장에 이번주 개봉작이 이거 하나라는 것 때문에 본 것이지... 만약 개봉날에 이 영화 외에 다른 영화가 있었다면, 굳이 이 영화를 고르지 않고 다른 영화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기대감이 없어서인지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땐 꽤 만족스러웠다.



어떤 영화인가?


베테랑은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다. 그래서 내용엔 깊이가 없다. 위 사진에 보여지는 포스터에서도 쓰여있듯이 이건 철저하게 액션을 부각시키는 오락영화다. 그럼 그 오락영화로서 역할에 충실했느냐란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매우, 그리고 아주 충실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웃기려고 과하게 애쓰지도 않고 너무 진지하게만 이야기를 끌고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무념무상하게 보기에 좋았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한데, 너무 대놓고 유승완 감독이 전에 연출했던 부당거래의 속편 느낌이 났다는 것이다. 형사 황정민과 악 진영에 유해진이 있다는 것, 돈 있고 힘있는 나쁜 놈들을 잡으러 다닌다는 것 정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차라리 부당거래의 속편으로 이야기까지 이어지게 했다면 이야기의 연속성 덕을 더 보지않았을까 싶다. 물론 영화가 몰두하는 초점이 서로 달라서 그럴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잘 될까?


영화 본 사람들은 호평을 하더라도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슷한 형식의 영화들이 있어서 흥행적인 면에서 많이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영화로는 암살이 앞서고 있고, 헐리웃의 미션임파서블도 나름 평이 괜찮은 상황이다. 거기에 인사이드아웃이 태풍처럼 휩쓸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미니언즈까지 있다보니 뭐... 영화의 흥행까지 내가 걱정할꺼리는 아니니 일단 여기까지 하고 넘기자.



그래서...


영화는 잘 뽑아졌다. 돈 값을 하는 영화구나 싶다. 황정민은 여기서 열심히 때리고 놀리고 뛰어다닌다. 아니 걸어다니던가? ^^; 여하튼 그렇다. 다른 선택지가 많아서 선뜻 선택하기엔 좀 아쉬운 영화긴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괜찮은 영화다. 딱히 맘에 드는 것이 없을 때 보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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