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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똘똘한 한채는 왜 쓰나?

무량수won 2018. 8. 28. 11:46

예전 같으면 아마 이 단어 가지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을 죄다 추적(?)했을 테지만 요즘의 나에겐 그런 기력 따윈 없다. 잡담 포스팅 하나 올리는 것도 굉장히 귀찮아져버린 상황인지라. 검색을 주구장창 하고 그거 정리해서 분석한 포스팅을 쓰는 행위는 힘에 버겁다. ㅡㅡ;;


그런데 요즘 커뮤니티마다 돌아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래서 뭐라도 남겨놓고 싶어서 예전의 추적(?)놀이 수준까지 글을 끌어 올리기는 힘들어서 단어 하나에 집중해 검색을 해보고 그에 관한 결과를 남겨 둔다.



내가 이 단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요즘 커뮤니티마다 부동산 관련 글이 끊임이 없어서다. 단순히 집값이 올라갈 것이다 정도의 글들이라면, 그러려니할텐데 지금(2018.08.말)은 그 수준을 넘어섰다. 정확하게 특정할 수 없지만 부동산이란 단어로 대형 커뮤니티들 글을 검색한 결과 8월 초순 즈음에 부동산 관련 글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 폭발시기에 따라오는 이야기는 부동산 가격 이야기 후 정부의 무능을 꼬집고 문재인 정권을 욕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폭발이 시작되는 시기엔 절대 정부 무능을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욕으로 잇진 않는다. 그저 집값 못잡는 정부가 무능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사실 아직도 이 부분에서 대통령에 대한 무능으로 잇는 글은 많지 않다. 그렇게 가버리면 대다수의 커뮤니티의 반발이 거세지니 말이다.


이런 이유로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를 골랐다. 바로 "똘똘한 한 채" 보통 부동산 업계에서 종종 쓰이던 단어였는데, 최근 언론들이 이 단어를 폭발적으로 쓰고 있다. 마치 바람이라도 불으라고 부채질 하듯이. 그래서 단어의 기원(?)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워낙에 오래 전부터 쓰이던 단어라 추적이 힘들었다. 2000년도 게시글 까지 뒤졌다. ㅡㅡ;; 그래서 내린 결론은 원래 상용적으로 쓰이던 단어라는 것이다.



주목의 관점을 빠꿨다. 언제 언론들이 이 단어를 폭발시키기 시작했느냐로 말이다. 폭발이란 언론들이 앞다투어 이 단어를 제목으로 뽑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단어 자체는 꽤 오래 된 단어지만 언론들이 받아서 적기 시작한 것은 의외로 작년(2017) 11월 부터였다. 이때 분위기를 만들어 4월까지 쓰고 잠시 사라졌었다. 그러다 다시 시작된 것은 올해(2018) 6월. 사실상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7월이었다. 기사량을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나는 언론들이 군불을 지피고 커뮤니티에서 도는 글이 뒤 따라 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게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검색 자체도 언론사에 국한 된 것이니 말이다. 더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선 각 커뮤니티에서 부동산에 관련된 글이 폭발하는 시점도 같이 측정(?)을 해야 한다. 커뮤니티마다 분위기가 조금 씩 달라서 그 검색 방법도 바뀌어 되는 것도 있고... 공을 들인면 꽤 귀찮은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여기까지만. ^^



똘똘한 한채를 검색 결과에 대해 요약하면, 똘똘한 한채란 단어는 부동산 업계에서 꽤 오래 전부터 쓰이던 단어다. 이 단어가 언론들의 단어로 활용된 것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개월 동안 활용되었다가 여름 시기 쯤 줄어들었다. 그러다 다시 최근에 집값 이야기와 함께 폭발하고 있는데, 시작은 6월이지만 폭발한 것은 7월과 8월이다. 그리고 이 단어는 여러 커뮤니티마다 부동산 이야기가 나올 때 따라나오고 있다.



그러면 이 단어는 왜 쓰이는 것일까? 원래 이 단어는 다주택자들 아니 엄밀히 따지면 부동산으로 투기하고 싶은 이들에게 쓰는 단어다. 주택 한채 보유하는 것도 버거운 대다수에게 똘똘한 한채란 것은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이 단어가 언론들에 의해서 폭발적으로 쓰이는 이유는 바로 집값 때문이다.


바로 서울의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 쓰는 단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똘똘한 한채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게시물을 살펴보면, 똘똘한 한채 때문에 지방은 집값이 떨어져도 서울을 어떻게든 올라갈 것이고 지금도 올라가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붙는다.


다시말해 요즘 쓰이는 똘똘한 한채라는 단어는 서울의 집값을 올리고 싶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단어라로 보면 된다. 그러니 이런 점을 유의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값이 올라가길 희망하든 올라가지 않기를 희망하든 말이다.




아래는 관련 검색 링크다. 예전엔 검색 화면을 일일이 다 캡쳐해 관련 설명까지 붙여서 글을 썼는데, 귀찮은 관계로 링크를 대신한다.


11월 언론사들이 똘똘한 한채를 제목으로 쓰기 시작

12월 언론사와 건설사가 마케팅으로 이용.

1월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사용

6월 이 단어가 다시 부각됨

7월 단어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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