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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보궐 선거 후, 제대로 된 분석이 없다

무량수won 2019. 4. 5. 12:51

작은 보궐선거가 끝났다. 사람들의 주목을 끈 경상도지역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 곳은 자유한국당이 한 곳은 정의당이 국회의원 자리를 가져갔다. 그래서 그냥 보기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간의 1:1 무승부같아 보인다. 그래. 정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의 눈엔 그리 보일 수 있다. 근데 과연 그런가?

 

경상도. 자유한국당의 텃밭 같은 지역. 요즘은 부울경으로 불리는 도시 중심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 평가되는 지역을 포함한 곳. 이 지역은 원래 자유한국당은 박정희 독재 시절부터 꾸준히 국회의원 의석을 독점(?) 해왔던 곳이다. 그런 곳에서 자유 한국당이 2지역 모두 승리가 아닌 1곳 승리. 언론들은 1:1 무승부라 칭한다. 과연 그런가?

 

사람들이 언론에게 바란건 표심의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한 분석이었지만, 그 어디에도 분석은 없고 결과만 있다. 그리고 별 영양가 없는 정치인들의 말만 남았다. 그나마 분석다운 분석을 한 건 김어준의 뉴스공장 뿐.

 

 

재미난 사실.

 

통영시와 고성군의 통합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통영시에서 나름 의미있는 득표를 했다는 것. 이 동네는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4만명 정도가 투표하면 7천 400표 쯤 가져오던 동네였단 사실. 약 18% 정도의 득표율을 자랑(?)하던 동네였다. 이 시기는 2016년 4월.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7년 5월. 당시 문재인 후보는 투표된 8만 표 중, 2만5천표를 가져왔다. 약 30% 정도의 득표율.

 

 

그런데 2019년 4월. 보궐 선거에서 양문석 후보는 투표된 5만 표 중, 2만 1천표를 가져왔다. 약 38%의 득표율이다. 이 지역의 인구 변화에 대한 것도 조사를 더 해야지만 더 정확하게 말 할 수 있지만 대충 조사해도 이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이 굉장히 선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다시 간략 요약 통영시에 국한 된 것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가져온 득표율은 최근 몇년간 18% - 30% - 38% 로 변했다.

 

더불어 이 결과는 통영이 "시"라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시"단위에서 이렇게 표심이 변했다는 것이다. 이건 최소한 비슷한 인구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경남의 다른 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결과가 민주당에게 나쁜 것인가? 현재 이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가 없다.

 

물론 호남에서 민평당에게 기초의원 내준 것이 있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론을 불러일으킬 여지는 남아있긴 하다.

 

결론적으로 언론이 하는 결과분석은 분석 없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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