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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from earth를 바라보는 좀 다른 시각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the man from earth를 바라보는 좀 다른 시각

무량수won 2009. 5. 13. 13:42

the man from earth 를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다르게 봤습니다.

이 영화를 추천해준 지인도 독특한 구성이면서,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의 신선함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가장 자극적인 문구인 ' 예수는 부처의 제자였다. '라는 이야기가 들어간다면서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포스팅 해놓으신 글을 읽어봤습니다. 물론 전부다 읽은 것은 아니었기에 어딘가 저보다 먼저 보시고 저와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신 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

앞서 말씀 드렸지만 많은 분이 종교나 그 독특한 생각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시더군요. 뭐 여기에 대해서 반론할 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동조할 수 있는 분들도 계시고, 기분 나쁘게 받아 드리시는 분도 계실것이니까요.

그런데 이렇게만 볼것이 아니라 이 영화에서 이러한 요소들은 그냥 배경으로 치부해버린다면 어떨까요??

즉, 이런 사람들의 논란을 불러올 만한 것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위한 자극제일 뿐이며, 정말 영화에 의도는 이러한 자극제에 반응하는 소위 지식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현실에 자신들이 지식인임네하고 자처하는 혹은 주변에서 저정도면 지식인이지 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일정 공간에 모아두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어떤 자극적인 소재로 그들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어떤 사람은 그 자극제에 동조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객관적인 것을 강조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밑도 끝도 없이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특히 종교에 관련되어서는 믿음을 중심으로 발달되어온 것이기에 그에 대한 자극에 대해 타당한 근거없이 푹 찔러 본다면, 그들의 반응도 결국 타당한 근거 없는 반발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종교는 증거보다는 믿음으로써 이루어지고 믿음으로서 형성되는 것이니까요. 결코 특정 종교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아님니다. ^^;;

자.. 그럼 그들의 반응들을 보면 그 사람들이 지식인이라 하더라도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그들이 자신들은 지식인이고, 굉장히 논리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그들도 그러리라 생각했겠지만 막상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그것이 종교가 되었든 지식인 되었든)에 툭툭 던져지는 이야기에 다들 제각기 다른 반응들을 보입니다. 그들이 지식인이란 가면을 쓰고 있지만 결국엔 사람이다. 배움과 그들의 인간성에는 큰 관련이 없다? 라고 생각해 볼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런 관점에서 영화를 보신다면 연관되어 the mist 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인간 군상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에 맞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 영화를 바라본 시점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해주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the man from earth란 이 영화에서 가장 점수를 주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런 인간들에 대한 모습을 그렸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독특한 소재와 공포물도 아닌 것이 한 공간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시겠지만요.

이 영화와 관련되어 쓰신 글이나 리뷰가 있으시다면 과감히 트랙백을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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