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80
Total
995,270
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어머니 - 막심고리키 본문

독서 토론 모임

어머니 - 막심고리키

무량수won 2009.05.19 16:20

2009년 4월 독서토론 모임에서 주제 책으로 선정한 [ 어머니 ]에 대한 제 개인적인 감상문입니다.


어머니 ...

 

막심 고리키가 쓴 [ 어머니 ]라는 책은 유명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책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얼핏 들어는 봤을 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2008년도에 들어서 나는 이 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들을수 있었다. 러시아의 문화와 관련한 공부를 하다가 이 정보를 얻게 되었다. 러시아 작가라고는 원 발음대로라면 똘스또이라고 불러야 옳을지도 모르는 톨스토이 말고는 아는 작가가 없었던 나였기에 그동안 책을 읽어왔다라는 것이 조금 부끄러워 지는 해이기도 했다.

푸쉬킨이나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사람들이 어느 시대에 살던 사람인지 왜 유명해 졌는지 어떠한 글을 썼는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 인물들 중에 한 명이 바로 막심 고리키였다.

(솔직히 밝히자면,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를 같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유명한 작가들이 대거 나오게 되는 시기는 19세기이다. 이 100년 동안에 러시아에서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유럽에서 불어오는 여러가지 사회상의 변화들이었다. 산업화라던지, 여러가지 사상들이라던지 등등의 급격한 변화들이 러시아에도 일어나고 있었다. 그런 시기에 우리가 얼핏 들어봤을 만한 앞서 말한 작가들과 막심 고리키가 소설을 썼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게 되었고, 이제는 고전이 되어 버렸다.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로는 많은 러시아 문학 작품들이 80년대 즈음에 한국에 번역 되어 읽혀졌다고 한다. 게다가 내가 읽은 책의 뒷부분에는 당시 대학생들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작품이었다 라고 까지 역자는 말하고 있었다.

 

내가 읽어본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는 어떤 하나가 떠오르지 않았다. 책을 접하기 전에 들은 정보로는 이 책은 사회를 현실적으로 그린 소설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이 책을 그리스도를 형상화한 종교적인 소설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내가 읽어 본 이 책에서 나는 절대적인 ' 무엇 '을 찾아낼 수는 없었다. 크리스트교에 대한 상식이 거의 전무한 나로써는 여기서 그리스도의 그 무엇을 알아 볼수는 없었다.

여기서 사회주의적인 무엇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할 수도 없었다. 만약 사회주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작가는 어머니가 아닌 아들인 ' 파벨 '을 주인공으로 삼았을 것이다.

 

 

내가 본  [ 어머니 ]는 이러한 주장들 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언제나 어머니는 다른 누군가에게 당하기만 했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유라는 것이 찾아왔다. 생각할 수잇는 자유와 마음대로 무엇을 할 수 잇는 자유가 그녀를 학대하던 남편의 죽음으로 찾아왔다. 그녀에게 아들은 무엇 보다 소중한 존재였을 것이다. 자신이 낳은 아이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생각이나 행동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그녀에게 아들은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당하지만 말고 자신의 것을 주장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처음에 그녀는 그 이야기를 이해 할수도 이해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저 아들이 건강하고 다른 이들 처럼 살기를 바랬다. 아들은 그런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거가게 된다. 그녀에게 그런 아들을 말릴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그 아이를 지켜보는 수밖에는...

 

그녀의 아이는 억압을 당하는 사람들 편에서서 무엇인가를 했다. 그래서 정부에게 잡혀가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다. 그녀는 아들의 행동을 이해 할수는 없었지만 아들을 구해내기 위해선 아들이 하던일을 계속 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도 아들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

 

그런 일들은 그녀를 변화 시켰다. 그녀가 고통받는 다른 이들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고,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자기 자식만의 어머니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가 되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것은 그녀의 아들이 원했던 것이기도 하였다.

 

이 줄거리를 어떤 이들은 어머니를 구세주의 모습으로 어떤 이들은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한 명의 운동가로 생각할 것이다. 나는 그녀가 아들에 대한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녀가 많은 이들의 어머니가 되려고 했던 것도 결국은 아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고, 아들을 위해서 한 결정들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 하기 위한 배경으로 사용된 것이 사회주의를 통한 노동자 운동이고, 크리스트교 적인 생각들이라고 느꼈다.

 

이것이 바로 글의 제목이 다른 어떤 것도 아닌 [ 어머니 ]인 이유가 아닐까?

 

모든 어머니가 같은 결정을 하지는 않겠지만 대다수의 어머니들은 [ 어머니 ]에서의 어머니 라는 입장이라면 비슷한 결정과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어머니는 위대한 존재이니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블로그와 나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6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eejemap.tistory.com BlogIcon 잡학왕 2009.05.19 17:34 신고 있는 책인데 아직 못읽은 책이군요.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09.05.20 14:03 신고 저도 읽기는 했는데 모임 때문에 읽은 것이라 간신히 읽었습니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구요. 흥미위주의 책이 아니다보니 한번에 쭈욱 읽어 내려갈수 있는 책은 아니었답니다. ^^; 천천히 도전하세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ophiako.tistory.com BlogIcon 초하(初夏) 2009.05.22 22:40 신고 저도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찾아봐야겠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09.05.25 09:35 신고 저는 나름 괜찮게 읽었답니다. ^^
  • 프로필사진 ko 2019.08.05 12:48 모두가 다 제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이 책을 읽고 이책을 평가한다면 이것은 아니된 평가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이 책에는 주자가 명확히 밟혀져 있고 그것으로 하여 작품의 종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똑똑히 보고 알고 이 소설을 좋다 나쁘다. 평가 하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9.08.10 18:20 신고 작가가 의도한 주제가 있지요. 평론가가 생각하는 주제도 있구요. 또한 독자가 고민하는 주제도 있는 법이랍니다.

    문학 작품은 작가가 탈고하고 공개를 한 순간부터 작가만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문학은 답이 없고, 문학은 시대에 따라 읽는 사람에 따라 주제가 달라지고 고민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작가가 A라고 했어도 대중들이 B라고 평가한다면, 그건 B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내가 C로 봤다면 C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랍니다.

    교과서에 나오고 참고서에 나온 것만이 정답이 아닌 것이 바로 문학이란 것이랍니다.

    진지하게 문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문학에 대한 평가와 나만의 생각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문학에 대한 평가와 고민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랍니다.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