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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뮤지컬 홍보용으로 쓰인 SBS 뉴스

무량수won 2010. 7. 13. 00:54
2010년 7월 13일 00시가 지나서 하는 SBS 뉴스를 슬쩍 봤다.

뭐 평소에 SBS 자체를 즐겨 보지 않는지라 뉴스는 더더욱이 볼일이 없었는데, 이건 좀 너무한다 싶었다.


뉴스에 형식이란 것을 따지는 것이 구시대적인 발상일 수는 있다.

그런 형식을 깬다는 면에서 본다면 뭐 괜찮지만, SBS는 너무 심하게 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뉴스는 정보를 전하는 방송이다. 정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하는 프로그램이고,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 시청자와 보이지 않는 약속이다.

그런데 SBS 뉴스는 그런것은 안중에도 없는것 같다.



뉴스 꼭지는 인기 가수가 뮤지컬로 진출하는 것에 대한 꼭지였다.

인기 가수 출신들이 뮤지컬로 진출한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벌써 오래된 이야기인데 왜이러나 싶었다.

그래놓고 초대한 사람은 아이비였다.

이제 막 뮤지컬을 하려는 아이비라니...

인기가수 출신들이 뮤지컬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인터뷰를 할꺼라면 이미 오래전 부터 활동해온 사람을 데려와야 하는것 아닐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말이다.

이야기꺼리가 된다면, 그 이야기꺼리에 중심이 되는 사람을 인터뷰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분명 뉴스 꼭지를 시작할 때는 인기 가수가 뮤지컬로 진출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그러면 최소한 2~3편의 뮤지컬을 찍은 사람을 데려와서 인터뷰하는 것이 상식이지 않나?

내가 상식이 부족한건가?



두번째로 아이비를 데려다 놓고, 앵커가 한다는 짓이 의견 한 번 물어보고 노래를 시키고 앉아있다.

내참... 뉴스가 언제부터 쇼프로그램으로 바뀌었는가?

원래 SBS 뉴스들은 다 그런건가?

이렇게 대놓고 뮤지컬 홍보를 뉴스에서 하다니.



누가 봐도 이건 뮤지컬 홍보다.

뉴스를 가장한 뮤지컬 홍보.

이러니 SBS가 시방새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중계권 돈쳐발라서 독점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대놓고 뉴스에서 광고를 해주고 있구나.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아이비를 뭐라 하자는 것이 아니다.

SBS가 하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뭐라 하는 것이다.

그전에도 잘 보지 않았지만, 앞으로 우연히라도 SBS에서 내보내는 뉴스는 믿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홍보용으로 뉴스를 저렇게 대놓고 하는데, 일반 뉴스는 오죽할까?



쩝... 가끔 우연치 않게 뉴스를 볼때 마다 열받게 하는구나.

내가 이래서 뉴스를 안보는 건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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