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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이야기

돈은 참...

무량수won 2011. 3. 20. 23:54


어린 시절에 그는 돈을 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굉장히 고지식했고,
굉장히 정의로웠으며,
굉장히 따분했던 아이.

이 아이에게 돈은 악마였다.

보는 드라마마다.
보는 소설마다.
듣는 어른들의 이야기 마다.

언제나 돈은 악마였다.


아이가 성장을 했고,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된 아이는 돈을 벌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에게 돈은 악마였으니까.


그런데 언제 부턴가 돈은 좋은 것으로 둔갑했다.

보는 드라마마다.
보는 소설마다.
어른들의 이야기 마다.
친구들의 이야기 마다.

돈은 현실이고,
돈은 만능이며,
돈은 이 세상을 만들고,
돈은 인간을 만든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그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그리고 무서워하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


어린시절 보고 듣고 배워왔던 것이,
어른이 되자 정 반대라고 말해서 혼란스러웠고.

그 자신이 돈을 벌면 악마가 될거 같아 무서워 하고,

그 자신이 돈을 벌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하고 있다.


돈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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