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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메타블로그 믹시 아직 건재함을 알리다.

무량수won 2011. 3. 24. 18:06


믹시가 새롭게 단장을 했다. 사실상 그동안 블로거들에게 많이 잊혀졌고, 아직도 잊혀져만 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예전엔 다음 뷰쪽보다 더 활발했었다. ㅜㅜ



뭐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믹시가 운영이 되고 있는데 아직 블로거들에게는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

첫째는 믹시의 존재를 모르는 블로거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건 왜 이러느냐면, 블로거들의 물갈이가 그동안 심했었기 때문이다. 믹시가 활발하던 시기에 활동하던 블로거 중에는 블로그를 접은 사람들이 많고, 또 중간에 아주 오랜 시간 사이트 자체가 망가져있었던 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둘째는 다음뷰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하다. 믹시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음뷰를 통해서 이런저런 인맥을 형성한 사람들의 경우 믹시로 돌아오는 건 꽤 어려운일이다. 특히나 믹시는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시켜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약 2년이 안되는 블로그 운영기간을 보유한 블로거들의 경우 믹시에 가입이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건 첫번째 이유와 맞물리는 이유다.

또한 추천도 회원들만 가능하기 때문에 블로거가 아닌 사람들이 접근하는데 장애물이 되어준다. 이런 방법은 과거 믹시가 주목받는 메타블로그였을 때는 회원수를 늘리는 좋은 방법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는 듯 싶다. 내 생각에는 다음뷰의 급 성장에 로그인하지 않은 사람들의 추천의 힘도 컸다고 본다.


여하튼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거대한 다음뷰를 잡는데는 조금 버거워 보인다. 누가 뭐라해도 다음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다음이라는 포털사이트를 등에 업고 있다는 점이다. ㅡㅡ;;;



그럼 이번 변화로 믹시가 다음뷰를 꺽을 수 있을까?

이건 뭐 보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르겠지만 나는 무리라고 본다. 일단 이런 저런 모습의 변화로 아직 믹시가 죽지 않았음을 알리고는 있지만 뭔가 획기적인 변화는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다음 뷰 사용자들의 이런 저런 불만을 모아 모아 믹시만의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다음뷰에 불만이 쌓인 사람들이 꽤 주목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외형적인 변화만 있을 뿐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답습만 하고 있다.

물론 그렇게 획기적으로 변해버리면 믹시만의 느낌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도가 안될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ㅡㅡ;;;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새롭게 개편함으로 인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변화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서 유행에 따라서 변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 그래서 믹시는 "이번에 완성했다" 라는 느낌보다, 변화를 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당면한 문제는 사람들의 성향을 어찌 읽어내느냐 일 것이다. 모든 인터넷 업자들이 고민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지만 쉽게 나오는 답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변화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아직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은 자주 사용하는 메타블로그는 아니지만 말이다. 언젠가 내 마음에 쏙 들게 되어서 다음 뷰를 2순위 메타 블로그로 이용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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