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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이야기들을 보고 본문
좀 오래 된 일이지만 말을 할 때마다 외국에서 살 것이라고 공언을 하고 다녔다. 그럼에도 비행기 한번 못타보고 여권 한 번 만들어 본적 없는 인간 이란 것이 참...
처음에는 무조건적인 동경이었다. 한국에서 방영되는 다큐멘터리에는 언제나 아름답고 화려한 외국의 모습만이 비춰졌다. 부정부패도 없을 것 같고 싸움도 없을 것 같은 모습만이 소개 되고 또 그렇다고 말하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동경은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 쌓일수록, 한국이란 나라에 사는 어른들의 실체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심해졌다. 그러서 였는지 혹은 다른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 언젠가는 꼭 한국을 떠나리라 말을 하고 다녔다.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다. 외국이란 곳들에 대한 실체를 예전 보다 잘 알아서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그것을 헛된 망상이라 꾸짓는 것도 있다. 외국을 나갈 여건의 문제보다 나 스스로가 외국을 동경하면서 현실을 자꾸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와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안다 말하면서 불퉁거리기만 하고, 나도 모르는 어떤 틀안에 같혀버린듯 한 느낌이 강해졌다.
그래서 외국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외국에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에 언제 부턴가 흥미를 잃어버렸고, 스스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하고 보지않으려 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자신도 내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떠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한국에서 벗어나기 싫은 것인지 좀 처럼 가늠할 수가 없다. 온통 혼돈(混沌)뿐이다.
귀를 막고 눈을 가린다고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잠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일뿐. 아마 가까운 미래 혹은 조금 떨어진 미래에는 다시 그들의 이야기에 재미있어하고 그들의 찍은 사진에 감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외국이야기는 안볼꺼라 다짐 해놓고, 보고와서는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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