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박정현 - 첫인상, 이소라 - 너에게로 또 다시 본문

잡담 및 답변/음악

박정현 - 첫인상, 이소라 - 너에게로 또 다시

무량수won 2011. 4. 2. 16:55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는 가수다라고 하는 프로그램. 이런 진통이 일어나는 것은 그만큼 억눌려있던 다른 음악에 대한 갈망 때문이 아니었을까.

사람들의 이런 저런 소리가 공사장에서 듣는 기계음 같이 웅장하고 위협적이지만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새벽 아침 출근길의 참새소리로 들리게 만드는 힘이 있어보인다.

지금까지 방영된 경연 노래중에 내 마음을 흔든 대표적인 두 곡을 실어본다.



아무리 그녀의 성격이 까칠하다해도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력을 지닌 이소라. 그녀가 부른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그녀가 마녀로 몰려야 한다면, 나는 그녀가 아무리 짜증섞인 행동을 해도 자꾸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힘을 가진 목소리를 소유한 가진 마녀 가수라 칭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98년도에 처음 박정현의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내 느낌은 미국에서 건너온 노래 잘부르는 촌스런 아이였다.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강했던 시절이었음에도 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나갔고 어느덧 중견가수가 되어버린 그녀. TV에서 유독 보기 힘들었던 그녀였기에 나는 그녀의 모습을 TV에서 보았을 때 더욱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김건모의 첫사랑을 색다른 모습으로 바꿔버린 그녀의 노래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를 욕하면서도 차마 눈을 뗼수 없는 것은 이들의 무대 때문이 아닐까. 순위가 어찌되더라도 그들의 무대 만큼은 누가 감히 깍아내리지는 못하리라.

'잡담 및 답변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재범 - 너를 위해  (9) 2011.04.20
김연우 - 연인  (0) 2011.04.02
윤종신, 유희열 - 어느 예비군의 편지  (0) 2011.03.29
사준 - memories  (0) 2011.03.13
아이유(IU) - 좋은 날  (4) 2011.01.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