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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 너를 위해 본문

잡담 및 답변/음악

임재범 - 너를 위해

무량수won 2011. 4. 20. 15:25






2000년도.

누군가는 이 숫자를 보며 불안해 했고, 누군가는 설레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굴레에서 벗어난 시간이며, 동시에 깜깜하기만했던 시간이었다.



이 시기에 영화 하나가 개봉을 했다.

당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멜로 영화는 [동감]이었다.

우연치 않게 시간을 건너 이야기를 하게 된 사람.

만나지도 않았지만 사랑을 느끼는 사람.



당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과 종종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인터넷 게임을 하다 만난 사람과 결혼을 했다는 소식도 전했고,

어디선가 누군가는 인터넷 만으로 밖을 나가지 않고서도 생활 할 수 있는 세상이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 노래가 들어있던 동감이란 영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인기를 얻은 것은

비단 아름다웠던 영상 때문은 아닐것이다.

얼굴은 모르지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사랑 할 수 있으리란 기대.

아무런 조건 없이 그저 마음이 통해서 사랑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

그래서 더 아름답게 보여졌던 기대.

이런 기대들을 잘 보여줬던 영화가 아니었을까.



비록 내가 유지태처럼 잘생기고,

김하늘처럼 이쁜사람은 아니었을 지라도,

내가 그리고 당신이 상상하던,

그 마음 통하는 사람의 모습은,

영화 속 유지태와 김하늘 보다 더 멋지고 이뻣으리라.



임재범을 이야기 하면 빠지지 않는 노래가 고해이긴 하지만,

이 노래도 그를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임은 분명하다.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네게 갚지도 못할만큼 많은
빚을지고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꺼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꺼야

너를 위해
떠날거야...



거친 야수와 같은 느낌...

고독한 호랑이의 느낌...

그래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줄수 있는 것은 다정함 보다 상처 뿐이기에

겉으로는 강인해보여도 속에서 무너짐을 느끼고 있을 남자라는 이름의 동물.


노래방에서 임재범의 노래가 빠지지 않고 불리웠던 이유이고, 남자들이 꼭 부르고 싶은 노래인 이유다.

남자들의 사랑에 대한 환타지를 표현한 다비드 상이 그의 노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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