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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4일의 잡담. 블로그에 글을 뜸하게 쓰는 이유와 요상하게 북한 이야기가 많은 것에 대한 생각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1년 8월 4일의 잡담. 블로그에 글을 뜸하게 쓰는 이유와 요상하게 북한 이야기가 많은 것에 대한 생각

무량수won 2011. 8. 4. 20:31


하루에 하나.

글 하나를 쓴다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쉽고 어찌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다. 글을 어떤 목적에 의해서 쓰느냐도 한 줄 한 줄이 쉬울수 있고 한 줄 한 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요즘 내가 블로그에 글쓰는 것이 많이 뜸해졌다. 일 때문에 바빴다는 핑계도 있지만 좀 처럼 블로그에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도 한 몫한다. 덕분에 요즘은 시시껄렁한 농담 따먹기를 하러 SNS에서 조잘대는 시간이 많아졌다.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쓴적이 있다. 영혼이 있는 글과 영혼이 없는 글에 대해서 말이다. 다른 곳에 써놓고 블로그에는 안썼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튼 영혼이 깃든 글에 대해서 끄적인 적이 있다.

무슨 이야기였느냐면, 글 쓰는 사람의 감정과 생각이 잘 반영이 되는 것은 영혼이 담긴 살아있는 글이고 그런 것이 배제된 글은 영혼이 없는 죽은 글이라는 내용에 이야기였다. 이런 엉뚱한 신조 때문에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글을 쓰면서 부끄럼도 모르고 내 생각과 감정이 잘 반영되는 글을 써왔다. 절대 누군가의 형식에는 맞지 않는 그런 글들 이었다.

그래도 나름 어떤 철칙이 있어서 마구잡이로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에 대한 혹은 이야기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 확고해졌을 때 쓰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소위 '글빨'이라고 칭하는 매력적인 글쓰기에는 실패했지만.

내가 블로그에 글쓰는 것이 뜸해지는 이유는 바쁜 탓도 있지만 이런 느낌이 뭍어나는 글을 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죽어있는 글을 쓰고 집에와서 살아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런 고통 따위 난 몰라~ 하면서 잘 쓰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나는 그것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당분간. 아마 1년이 좀 더 지난 후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쯤 지나면 다시 활발하게 떠드는 무량수로써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내 뜻대로 잘 진행이 된다면, 한국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활발한 블로거 무량수가 부활할 것이고, 뭔가 어그러져 버린다면 그렇지 못할 수 있다.



요즘 뉴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네이버에선 헤드라인 뉴스를 신문사가 스스로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뉴스가 요 며칠동안 북한 이야기로 도배가 되는 느낌이다. 오늘 오전에 있던 뉴스들이 다 바뀌어서 적당한 화면을 캡쳐하지 못했지만 톱뉴스 부터 정치쪽까지 북한 이야기가 상당한 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것도 보수신문이라 불리는 쪽들에서 말이다.


이 장면이 나에게 준 느낌은 곧 북한과 관련된 커다란 것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내 기우가 기우로 끝나기를 바라지만 '왜 이리 많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빠지지 않고 보도되는 북한 해킹 뉴스까지... 북한에 그런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있을 것이다. 북한도 바보가 아닌이상 관련된 인력을 키웠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타이밍이란 것이 참... 뭔일만 터지면 북한 탓으로 돌리기 바쁘게 보여서 영 기사들이 미덥지 못하다.

만족스러운 기사를 본지도 오래되긴 하지만. 더군다나 여기저기 나만의 스파이들(?)의 첩보에 의하면 말이다. 처음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시작된 것으로 정부가 발표했던 농협쪽 내부 사람들 그 누구도 북한 소행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전산쪽 인력에게 직접들은 거다. 게다가 내가 보기에도 정부가 발표한 자료들이 너무 엉성하기도 했고.

아마 요즘 불거지는 북한에서 감행했다는 사이버 테러 보도는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쏟아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니 왜 뜬금없이 10년 넘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지 않다가 농협사태 이후부터 사이버 테러가 감행이 되느냔 말이다. 도데체 왜? 무엇 때문에? 그전엔 한국의 그 똑똑하다는 인재들이 전혀 눈치를 못챘던 것일까? 이거 참.

더불어 북한에 대한 실상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탑뉴스로 뽑아 올리는 장면은 '무언가 분위기 조성을 하기 위한 밑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부와 언론간의 모종의 거래가. ㅡㅡ;;;;

물론 내 이야기는 모두 음모론이다. 무엇하나 당당하게 밝힐 수 없는 그저 음모론이다.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았으면 한다. 나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증거와 증인을 내밀 수가 없다.

오늘의 쓸데없는 잡담은 이걸로 끝내야 겠다. 국정원에서 조사 들어올지도 모른다. 나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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