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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4일의 잡담. 유명블로거 살인사건... 그리고 서울시 보궐선거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1년 9월 14일의 잡담. 유명블로거 살인사건... 그리고 서울시 보궐선거

무량수won 2011. 9. 14. 23:01



유명 블로거 살인 사건.

이웃 블로거들에 의하면 이번 살인 사건의 유명 블로거는 블로거라고 보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언론은 그를 유명블로거라고 한다. 뭐 언론들이 언제 블로거들에게 신경이나 썼겠는가... 앞뒤 재보지도 않고 그냥 써재낄 뿐이지.

나는 그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믿을 만한(?) 블로거들의 소식에 의하면 그저 펌질블로그라고 한다. 그 유명(?)블로그는 펌질만 했다고 한다. 그런데 방문자 수가 많다고 유명 블로그라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펌질 블로그가 뭐냐고? 보통 네이버에 기생을 많이하고 각종 블로그 서비스에 기생하고 있지만 유명 이슈꺼리의 글 혹은 뉴스를 펌질하면서 방문자 수만 늘리는 블로그를 말한다.

왜 네이버에 많느냐면, 네이버는 블로그 단속을 잘 안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네이버 유명 단어 혹은 이슈 검색어가 떠오를 때 나오는 블로그는 거의 90% 펌질 블로그다. 대부분 언론사 뉴스를 그대로 펌질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다. 그러면 네이버 특혜로 인해 방문자 수가 늘어난다.

그렇게 늘린 방문자 수를 가지고 광고 수익을 얻거나 스스로를 위대한 블로거라고 자랑하는 블로그를 말한다.

예전에는 보통 자기네 회사 홍보를 위해서 뉴스를 퍼오는 일이 많았었는데 네이버가 블로그내 광고를 허용하고 나서 부터는 개인들도 우후죽순으로 뛰어 들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어 상단 노출 위력이 좀 엄청난 편이다. 이건 뭐 따로 말안해도 알 것이다.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언론에서는 유명블로거라고 하는 것이다.

또 네이버 예를 들어서 미안하지만 ~~ 성형외과에서 운영하는 까페에서 뉴스 퍼와서 자기네 성형외과 광고하듯이 하는 카페를 가지고 네이버 대표카페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성형외과 카페에는 실제 가입해서 활동하는 사람이 없음에도 방문자수가 많음을 보고 기자가 "오 여기 네이버 대표카페에요!! 봐봐요 방문자 수 많잖아요." 라고 떠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른 것으로 비유하면, 광고 전단보고 베스트셀러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

그럼 처음 기사를 쓴 애는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이유는 단하나다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극적인 제목을 뽑다보니 그 사람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을 것이고, 그 블로그가 제대로 된 블로그가 아님을 알면서 그렇게 꾸며댔으리라. 마침 몇달 전 파워블로거 사건도 있었으니 잘 버무리면 되겠단 생각이었겠지.

그리고 나머지 기자는 따라쓰기 신공을 발휘한 것이고. ㅡㅡ;;;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다.


한명숙.

나는 이 양반이 불출마 선언 할 줄은 몰랐다. 그나마 민주당에서 괜찮게 생각하는 인물이긴 했지만 그 기득권을 냉큼 내놓을 정도의 인물로는 안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분 민주당에서 나가면 거의 독보적일 수도 있는데 포기했다. 아... 정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다. 민심을 읽을 줄 아는 양반이었다. 이 와중에 손학규 아저씨.... 왜 차려놓은 밥상을 걷어차느냐는 식으로 투덜거린다. 아... 당신은 정녕 아름다운 판에 똥물을 튀길줄 아는 진정한 정치인이다.

지금 이판에서 가장 난감한 것은 민주당과 손학규일터. 인터넷 상이나 진보쪽 여론은 민주당은 아니다고 외치고 있고, 그냥 서울 시장 자리 내어주자니 당원들 눈치도 있고 그동안 손에 쥐고 있는 기득권을 놓기는 아깝고... 그냥 내려 놓으면 많은 환호는 받을 수 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니가 그러고도 민주당 대표냐!"이런 소리 나올 것 같다. 안그래도 민주당내 자기 세력이 부족한 양반인데...

민주당이 절대 한나라당 대안이 될 수없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보다 내 밥그릇 챙기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주당의 행보였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그 밥그릇 안내놓으려고 발악을 한다. 안타깝다. 도데체 자신들이 왜 지지를 못받고 있는지 아직도 파악을 못하고 있다.

내가 전에 말했듯이 이분들 끝까지 기득권 놓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곧 대통령 후보도 내놓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를 것이다. 민주당 양반들 큰그림을 그릴줄 모른다. 눈앞에 돈 천원 줍기 위해서 저 너머의 어마어마한 돈은 쿨하게 포길할 줄 아는 양반들이다.


천정배.

아... 이런 판에서 존재감 사라진 아저씨... 괜히 국회의원 직버리고 서울시장 한다고 하면서 눈길을 살짝 끌다가 뭍혀버린... 민주당이란 이유로 욕은 욕대로 먹고 지역구 사람들의 화는 돋굴대로 돋구고... 당신의 선택은 '악(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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