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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삼화고속, 또 다른 홍대 노동자의 현실이다. 본문
한국에서 저임금 노동자로 산다는 것.
삼화고속버스의 문제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고 있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때 화제가 되었던 홍대 청소노동자 아주머니들의 외침과 이번 삼화고속버스 노조의 파업은 동일선상에 서있다고 보면된다.
물론 인천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불편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때문에 노조도 고민했으리라 본다. 또한 그 때문에 뉴스에서도 이들의 파업을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과 조금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생각이 있다. 저임금 노동자들은 게을러서 저렇게 사는 것이다. 그러니 이정도 대우를 받아도 된다는 식의 생각을 흔히 한다. 그리고 그들을 세상의 패배자로 취급한다.
이 문제도 그런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만일 기업주가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번 쯤 바라봤다면, 최저임금에 가까운 시급으로 그들을 부려먹을 수 있었을까? 그들의 입장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직장폐쇄라는 짓꺼리를 할 수 있었을까?
이쯤되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회사 운영하려면 어쩔수 없는 임금 단가라고. ㅡㅡ;;;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러면 당신들도 경영에 있어서 패배자이니 능력 안되면 좀 꺼지라고.
회사 운영이라는 것은 돈으로만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일에 대한 어떤 의무 혹은 사명감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많은 기업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이 없다. 그냥 내가 내돈 주고 고용했으니 니들은 잔소리 말고 일이나 하라는 식이다. 돈 준 만큼 일해야 하고 돈 준 것 보다 더 일하라고 채찍질 한다.
만약에 말이다.
그 운영자들이 운전기사들 만큼의 시급을 받고 그만큼의 노동강도로 일을 하라고 한다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아버지라는 입장에서 5천원되 안되는 시급으로 살 수 있을까?
못살 것이다. 그런 생활 꿈도 못꾸게 될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간단하다. 고용주가 입장을 바꿔놓고 한번 생각해 봐주면 된다. 그리고 회사가 어려우면 그 어려운 점을 솔직히 터놓고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자신의 월급을 꼬박꼬박 챙겨가기보다 직원들의 생계를 좀 더 생각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기업하는 사람들 있다. 분명 구석 구석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기업 운영하는 분들 있다. 그런데 대다수는 그렇지 못하다. 일단 내 몫 먼저 챙겨 놓고 보자는 식이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은 기업주를 싫어한다.
그리고 내가 좀 두려운 것은 이런 파업에는 꼭 자신이 불편하다고 남들이 굶어죽든 말든 상관없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꼭 등장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파업을 할 때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좀 참고 응원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당장 내가 불편하다고 투덜거리며 화를 낼것이 아니라 말이다. 지금은 저들이 파업을 하지만 내일은 당신이 파업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ㅡㅡ;;
아직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아보여서 다행이지만.... 홍대 총학생회 처럼 그런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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