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012년 1월 19일의 잡담. 만화, 팟캐스트 그리고 끝장토론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2년 1월 19일의 잡담. 만화, 팟캐스트 그리고 끝장토론

무량수won 2012. 1. 19. 20:12


만화가들 대박나도 생계가 암담하다.

2011년 12월 29일 만화진흥법이 통과되어 문화컨텐츠로서 정부의 인정을 받고 지원을 받게 되어 좀 나아질 것이라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만화가들의 삶은 곤궁하다는 인터뷰 내용. 대박 책을 내도 생계를 위해서 출판사에 저작권을 넘기게 되고, 포털은 이용할 대로 이용하지만 제대로 대우를 해주지 않아 트랙픽을 많이 유발시켜도 추가 되는 인센티브는 기본급에서 더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만화가가 재주를 부리고 이득은 중간에서 다 채가 버리는 구조라는 것이다. 뭐 포털은 공짜 만화니 어쩔수 없다고 할지 몰라도 그 덕분에 포털의 광고 수익이 느는 거 아닌가? 더불어 광고단가도 쎄게 부를 수 있는 근거도 되는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그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생계를 걱정한다면 포털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일은 아닐까?

안타까운 것은 만화계에는 제대로 된 기획자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웹툰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만 가는데 왜 그들은 포털에 종속되어 있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따로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활동했더라면 만화계를 그들 스스로 주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화진흥법 통과 이후 만화가들과의 인터뷰 - 머니투데이 2012. 01. 19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어제 아이폰 팟캐스트 1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들어봤다. 솔직히 재미 없었다. 나꼼수 따라하려고 많은 시도는 했는데, 말 잘한다는 유시민과 노회찬이 만나니 엄청난 어색함에 난감했다. 차라리 사람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을 녹음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뻔 했다. 아무래도 그들은 무대 체질인듯 싶다. 


나는 꼽사리다 8회.

이제는 자기만의 색을 제대로 내고 있다. 뭐 아직도 조금 더 다음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8회 내용은 삼성이 정말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결론은 당연히 삼성이 무너져도 괜찮다다. 더불어 그동안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했던 짓꺼리를 외국에서 했다면 평생 일어서지 못할 범죄라는 것도 강조한다.

아... 삼성... 내가 애플 제품을 쓰고 LG제품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좋은 회사고 착한 회사라서가 아니다. 그나마 삼성보다 조금 덜 나쁜 곳이라서다. 뭐 LG나 삼성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나저나 골목 시장까지 파고들어 대한민국을 대기업들의 하수인으로 만드려는 이 방대한 프로젝트는 어떻게 깨부수나... 이번에 정권이 바뀐다고 그들의 못된 짓을 멈출 수 있을까? ㅡㅡ;;

 
유시민과 이동관의 끝장토론.

개인적으로는 유시민보다 이동관의 선전이 더 돗보였던 토론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유시민도 그렇고 이동관도 그렇고 뭔일인지 몰라도 서로 자제하느라 논쟁다운 논쟁도 못하고 끝나서 너무 아쉬웠던 토론이었다.

왜 이동관의 선전을 더 쳐줬냐면, 그 빈약한 상황에서도 나름의 응수를 논리있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동관을 보면서 괜히 안쓰러웠다. 보호할 수 있는게 없는데 어떻게든 가려보려는 노력 때문에 말이다. 아마 본인도 꽤 진땀 뺏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이렇게 반MB정서가 강해진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도 나름대로 타당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보면서 이동관을 다시보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경제 이야기에서는 항상 숫자 놀이가 참... 보수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제시하고 해석하는 경제 지표만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은 정말 미국 부럽지 않은 강대국이고 파라다이스가 될 것 같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이 실제 생활은 지표대로 나오지도 느껴지지도 않는데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지표상의 그 많은 돈은 누가 다 먹은 것일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