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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우리도 그들처럼? (3)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바닷가를 볼수 있는 내 숙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와 약속한 1달 중에 벌써 3주가 지나가 버렸다. 실질적인 업무는 오늘 모두 마쳤다. 이제 부터는 바로 집에 돌아가든, 여기서 놀러 다니든 나에게 뭐라 할 사람은 없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한 주가 시작된 것이다. 마음 껏 자유를 누리려 하기도 전에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 " 나야. 일은 잘 끝났어? " " 일은 그럭저럭 잘 끝냈어. 아직 일주일 정도 더 남았어. 괜찮겠지? " " 응. 괜찮아 천천히 있다가와. " " 집에 무슨일 있는 건 아니지? " " 아무일 없어 걱정마 " " 다행이네, 우리 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께 연락온 것은 없고? " " 아직까진 없네. 너무 아무소리 없으니까 더 두려워지는거 같아. " " ..
우리 둘의 삶... 무엇이 문제인 걸까? 그녀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목소리를 막아줄 남자가 필요했었고, 나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결혼을 위해서 내 삶을 바치고 싶지가 않았을 뿐이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만남은 어느 덧 1년이란 시간을 넘기게 되었다. " 주변에서 압박이 점점 심해지네요. " " 그렇군요. 저도... 만만치 않아요. " " 안그래도 부모님들 끼리 우리 결혼 문제를 상의 하고 계신다고 하던데... " " 저도 들었어요. 그냥 이대로 두었으면 좋겠는데, 어른들의 생각은 다르니까요. " " 저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다 말해 버리고 당당하게 살아볼까하고 고민 중이에요. " " 그것도 괜찮겠네요. 그런데 힘들지 않겠어요? 한 번 말하고나면, 그냥 주변 사람들과의 문제만은 아닐텐데... " "..
" 우리 같이 산지가 얼마나 되었지? " " 한 3년쯤? " " 시간 빠르구나 " " 응, 그러네. 그런데 갑자기 왜? " " 그냥 문뜩 떠올라서 " " 뭐가? " " 우리가 이 연극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 " 글쎄 부모님들이야.. 이미 눈치 채셨는데 말씀 안하시는거 같던데... " " 당신도 느꼈구나. " " 응, 이번 설에 부모님 뵈었을 때 에둘러서 말씀하시더라구 " " 그럼 우리 솔직하게 말하고, 각자의 길로 갈까? " " 글쎄... 잘 모르겠어. 난 아직 세상이 무서워. 무슨일 있는거야? " "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내가 좀 많이 싫어져서... 물론 이 결혼은 내가 제안 했었지만 말이야. " " 많이 힘들어? " " 아니. 그냥 조금.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내가 힘든 것 보다 당신이 걱정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