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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연말에 일기, 아니 연말기인가?

무량수won 2021. 12. 27. 12:45

오랜만에 일기를 써본다.

 

이유는... 뭐 연말에 할일도 없고 나름 말연습(?)도 필요해서다.

말 연습이 왜 필요하냐면 말이 어눌해져서다. 

참 재미난 사실은 말하는 행위만 어눌해진 것이 아니고,

말을 표현하는 행위가 전반적으로 힘겨워졌다는 것이다.

 

타자를 치는 것도 그 영향을 받아서,

내가 원하는 단어를 만들도록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내 안 또 다른 무의식의 내가 내 언어의 완성을 막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쓰는 문장도 은근히 많은 수정을 거친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기에 상태는 심각하지는 않고,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은 자세히 관찰하면 알겠구나 하는 정도다.

 

인간의 뇌란... 

 

 

연말이면 항상 돌아오는 연례 행사가있다.

은행업무를 위한 각종 인증서 갱신이 대표적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연말에 많이 몰려있다.

부모님 것... 

그래서 기존의 방법을 쉽게 바꿀 수가 없다.

 

이 중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위한 공인인증서 때문에 골치 좀 썩었다.

이걸 은행마다 취급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보니 그것 때문에 당황스러웠고,

비밀번호외에 다른 번호를 요구하는데 생각이 나지않아서 당황스러웠다.

그 다른 번호 적어놓아 두고서도 그게 그 번호인지 몰랐다.

 

 

엑박패드의 고장...

정확하게는 버튼이 안쪽에서 부러졌다.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나름의 골절상이다.

그 부품만 교체할 수 있는 키트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건 요즘 세상엔 만들지도 않고 사람들도 찾지 않는다.

 

따라서 새 제품을 구입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해서

가장 빠른 구입일 것이라 생각하고

대형 마트에 갔으나 없었다. 

 

온라인 몰에는 쉽게 보이는 제품이 오프라인 몰에는 없다.

뭐 제품의 특성상 오프라인으로 사러오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아쉬웠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 놓이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구나라는 생각이든다.

뭐든지 내가 불편해져야 그런 생각이든다.

 

그리고 간만에 글이란 것이 쓰고 싶어졌다.

내 상태 회복이라는 커다란(?) 명분 때문이긴 하지만...

그동안 너무 완전한 문장, 완전한 글에 집착하고 있던 것인지 모르겠다.

평소에 그렇게 글을 잘 써왔던 것도 아닌데...

 

간만에 일기를 끄적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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