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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와 3D TV의 미래에 대해서...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스마트TV와 3D TV의 미래에 대해서...

무량수won 2011. 5. 13. 16:00



스마트티비와 3D티비에 대한 뉴스와 광고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요즘이다. 스마트티비의 경우는 삼성에서 밀고 있으며, 3D티비의 경우는 엘지에서 밀고 있다. 그렇다고 삼성이 3D티비를 만들지 않고 엘지가 스마트티비를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런 차이는 왜 있느냐면, 어느 부분에서 이들 전자 회사들이 주력 제품으로 미느냐에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삼성은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에게 밀린 이미지 때문인지 스마트티비 스마트에어콘등으로 스마트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스마트하면 삼성이 떠오르도록 하는 전략을 쓰는듯 하다. 이와 다르게 엘지의 경우는 특별히 통일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지는 않는데 티비쪽에서는 3D에 대한 집중 홍보를 통해서 엘지와 3D를 등식으로 사람들이 느끼게 하려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이글을 쓰기 전날 삼성의 과도한 스마트 광고를 보고 과연 저 것이 필요한가 의문이 든다라는 식의 글을 쓰려고 이런저런 기사를 훑어보고 있었다. 삼성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스마트티비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단점과 한계에 대해서 내 생각을 적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밖에서 친구를 만날일이 있어 겸사겸사 월드IT라는 이름을 가진 행사장에 가봤다. 죽 둘러보고 난 느낌은 이게 무슨 월드IT인가 싶었다. 뭐 중소기업들이 모여있는 1층에서는 일반관람객으로서는 특별히 볼 만한 것은 없었고, 그나마 아시아 쪽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나와있었을 뿐이었다. 3층은 주로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장소였는데, 뭐 대무분의 전시장이 그러하듯이 홍보도우미들이 반 제품이 반인 상황이었다. 사진을 찍는 아저씨들은 제품을 찍으러 온 것인지 도우미들을 찍으러 온 것인지 도통 구분이 안될 정도로 커다란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여자 홍보도우미들을 연신 찍어대고 있었다.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3층에 올라가서 본 것은 커다란 엘지관과 삼성관 그리고 여타 다른 관들이 있다는 느낌 뿐이었다. 사실 나 조차도 삼성과 엘지의 주력제품들을 살펴보기 위해 갔던 것이 목적이었기에 목적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뭐랄까? 왠지 다른 부스들은 소외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삼성이 전시해 놓은 스마트티비와 3D티비 그리고 엘지가 전시해 놓은 스마트티비와 3D티비. 사실 별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다만 엘지가 광고에서 강조했던 부드러운 3D라는 것이 삼성쪽 3D보다 조금 덜 날카로운 화면으로 인해서 눈에 가해지는 피로감이 덜했다는 정도였다. 화면이 날카로울 수록 선명한 화질은 얻을 수 있지만 눈에 가해지는 피로감은 더 심해진다.

그리고 이 티비들이 과연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우선 나는 스마트티비의 활용과 3D티비의 활용에 대해서 굉장이 회의적이다. 이유는 이미 컴퓨터가 개인당 한대씩 소유하고 있는 시대에 굳이 티비까지 스마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인터넷을 연결시킬 필요가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더불어 인터넷이라는 것이 연결된 스마트 티비는 기존에 리모트컨트롤로 몇번 누르면 원하는 것이 나오던 티비와는 큰차이가가 날 정도로 복잡한 조작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들 약 40세 이하의 세대들에게는 그것이 많이 복잡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점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런 복잡한 조작은 골치만 아플뿐이다. 스마트폰의 광풍이 불어도 고연령대의 어른들까지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리라 본다. 예전 남자의 자격이란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경규와 김태원, 김국진으로 이루어졌던 팀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한참을 해메였던 것만 해도 그 증거가 된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의 변화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사회는 점점 개인화 되어가고 있다. 당장 나부터도 집에 컴퓨터로 모든 것을 다 해치우고 있고, 거실의 TV는 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나마 집에 다른 가족들이 있어서 TV가 있는 것이지 만약 나혼자 살고 있다면 굳이 TV를 사지는 않을 것 같다. 이미 컴퓨터로 TV프로그램을 볼 수가 있고, TV로 시청하게 되면 방송국의 편성 시간에 의해 내 계획을 변경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여 굉장히 길고긴 광고를 보지않아도 된다. 덕분에 각종 프로그램이 간접광고로 도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마 20대~30대의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리지키면서 티비를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즉 티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있으나 마나한 것이 되어가고 있다. 더불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컴퓨터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지만 티비에 대한 의존도는 떨어지는 생활방식을 많이 가지게 된다. 어릴수록 티비에 대한 접근 권한(?)과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엘지는 3D티비 화면이 눈에 피로가 덜 하다고 선전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3D티비가 눈에 피로를 쉽게 가져오기 때문에 이렇게 광고하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3D 티비가 좀 더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화면으로 바뀌면서 발전하겠지만 태생적으로 눈에 피로를 금방 가져오는 것은 어쩔수 없으리라 본다. 그런다고 볼 때 티비와 매우 가까운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피로감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할까?

이 사람들이 복잡해진 기능을 가진 스마트티비와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3D티비를 이용할까? 아니면 티비를 잘 보지도 않는 젊은 세대들이 이런티비를 이용할까? 결국 이런티비가 절실하게 필요한 세대는 없고 미래에도 굳이 이런티비를 이용할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을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가 있다. 물론 애플사에서 이런티비를 내어 놓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금 삼성과 엘지의 능력으로는 그정도 바람을 불어일으킬수는 없다고 본다.



그럼 지금 스마트티비와 3D티비가 팔리는 이유와 업계에서 대대적으로 제품을 내어 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삼성도 이 티비가 스마트라는 이름을 달면 대대적인 광풍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은 안할 것이다. 뭐 이런 예상을 했다고? 그 좋은 머리로 헛된 꿈을 꾸었던건가? 여하튼 이들이 노리는 것은 자연스레 티비를 구입하는 세대들이 티비를 교체할 때 새롭고 비싼 것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가격의 제품을 올리고 그 올린 제품의 가격의 근거를 인터넷을 하면서 티비를 볼수 있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는 3D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보면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왕 사는 것이라면 좀 더 기능이 뛰어난 것을 원할 테니까. 마치 동네 뒷산에 올라가면서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복장을 갖춰입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말이다.

더불어 인터넷이 된다는 것을 미끼로 젊은 세대도 끌어모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의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이라 본다. 어짜피 한국 시장은 이들 대형 가전업체 몇몇이서 그 흐름을 주도 하고 있으니 이들끼리만 잘 광고하고 언론을 가지고 놀아주면 해결되는 문제니까.



젊은 세대들. 미래에 대중적인 소비를 해줄 층들의 생활 방식은 변하고 있다. 점점 개인화가 되어가고 있다. 먹는 것도 그렇고 생활하는 것등등이 개인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양많고 싼 물건보다 좀 비싸더라도 소량을로 판매하는 물건들이 잘나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듯이 한국도 그렇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티비라는 것이 한국에서는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비싼 티비를 샀던 이유는 혼자 보는 것이 아닌 가족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개인화가 되어 버린 시대에서 티비는 무용지물이 되어갈 것이다. 더 이상 같이 어울리는 물건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200만원 전후 하는 비싼 물건을 사느니 50~60만원정도에 구입할 수있는 컴퓨터를 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 할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 되지 않을까? 같은 돈이라면 좀 더 큰 모니터를 장만하고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더 이득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한국에서 스마트티비와 3D티비의 현재와 미래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으리라 본다.

1.
스마트티비와 3D티비의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개인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 밝지않다.
2. 현재 팔리는 스마트티비와 3D티비는 기존에 티비 사용층들이 바꾸는 김에 바꾸는 경우가 절대 다수라고 본다.
3. 사람드이 스마트티비와 3D티비를 구입한다해도 활용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다.
4. 스마트티비의 단점은 복잡한 기능에 있고, 3D는 쉽게 눈이 피로해진다는데 있다.
5. 이제는 대기업들이 티비라는 틀에서 벗어서나 새로운 기기를 창조하는데 힘을 쏟으면 좋겠다. 만날 애플이 만든거 따라 만들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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