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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이번 주 토론 주제. 통진당, 다문화, 디아블로3 본문
통합진보당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사건의 전개
4월 11일 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실시. 통합진보당이 10%넘는 지지를 받아 대중 정당으로 자리를 잡게됨.
4월 20일 통합진보당 홈페이지에 비례대표 경선과정에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글이 올라옴.
이에 직접 연관되는 이석기를 비롯한 몇몇 비례대표 당선자 퇴진 요구가 이어짐.
5월 4일 진상조사 위원회 총체적 부정 인정. 비례대표 당선자 총 사퇴 요구.
이정희 대표 조사에 문제가 있어서 신뢰하기 어렵다며,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힘.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강하게 사퇴건고 거부.
5월 12일 위 문제과 관련된 총회에서 당권파의 폭행 저지가 일어남.
5월 21일 검찰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관련 수사를 위해 통합진보당 당원명부 압수.
5월 25일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 사퇴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 출당조치 키로함.
무량수 생각.
이 문제의 본질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이고, 이것이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것이 꼭 당권파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당권파가 대중들의 욕을 먹는 이유는, 일단 국민들을 향한 사죄와 반성의 모습, 그리고 행동이 필요했는데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손해보더라도 혹은 억울하더라도 승복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즉, 당권파는 당의 권력을 가장 많이 손에 쥔 단체였기 때문에 억울해도 책임을 가장 많이 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하지만 당권파는 그들이 손에 쥔 것을 좀처럼 놓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대중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문화 사회 어떻게 생각하나?
90년대 농촌총각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 다문화 가정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다문화 사회에 대한 문제가 2012년에 들어와서 다문화 사회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 그 촉매제가 된 것은 수원에서 일어났던 외국인 노동자의 살인 사건이다. 살인 사건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선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의 이자스민에 대한 의혹과 TV언론의 비난여론 확대 재생산이 더욱 부추겨 시끄러워 졌다.
무량수의 생각.
다문화 사회는 지금 다시 과거로 되돌릴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 특히 이 문제는 사회인식의 변화가 불러온 사람들간의 충돌로 보고 있다. 그 원인을 살펴보자면, 첫째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는 값이 싸면 장땡,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대기업의 횡포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본다. 둘째 다문화 가정의 경우는 여성들의 남성 선택 조건이 사회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조건만 보게 되는 풍토가 농촌 총각에 대한 문제가 되어 결국 외국에서 부인을 사오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때문에 이런 원인 제공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다문화 사회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그들과 어떻게 잘 어울리며 살아가느냐가 되야 하지 않을까? 그들에게 화를 내고 혐오감을 드러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테니...
디아블로3 출시, 열광인가 광기인가?
디아블로3가 지난 5월 15일 출시가 되었다. 15일을 전후로 일반 제품 보다 2배 가량 비싼 한정판을 사기 위해 사람들은 밤새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14일에는 4천명 가량이 왕십리 역앞 광장에 모여있었고 이중 2천명은 14일 새벽 1시쯤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게임 출시 이후에는 서버가 다운 될 때마다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남자들이 게임에 푹 빠져서 인터넷 상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을 열광이라고 해야 하는가? 아니면 광기라고 해야하는가?
무량수의 생각.
디아블로로 표현된 게임 문화에 대한 다수 남성들의 열정은 꼭 나쁜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임이 생산적인 활동은 아니고, 몇몇 중독에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기킨 하지만 이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게임 매니아들이 두배나 비싼 게임을 사기 위해서 밤새 있는 열정을 영화나 연극을 빠짐없이 보러 다니는 사람들과 같은 것으로 봐줘도 괜찮지 않을까? 혹은 이런 저런 책을 끊임없이 읽는 사람들과도 같은 이유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싶다.
이번주의 핵심 단어
진보와 부정. 외국인, 한국인 그리고 민족. 게임과 문화
시사토론을 위해서 꼭 많은 것을 알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세상에 떠도는 뉴스들을 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니까요. 저와 꼭 같은 의견을 가지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표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거든요. 이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시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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