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독서토론까페
- <프랑스존>
- <주한프랑스대사관>
- <팀블로그>반동탁연합
- <디아블로3 한국 공식홈페이지>
- <그린비출판사>
- <구글코리아블로그>
- <syfy 드라마 홈페이지>
- <게임소식사이트(영문)>
- <Creative Commons Korea>
- 포토샵활용편
- RetroG.net - 게임이야기 번역 -
- 스노우캣
- Forest of Book
- I Feel the Echo
- schrodinger
- 사진은 권력이다
- 하이드 책방
- MBC노동조합블로그
- 니자드 공상제작소
- 어린쥐의 볕들 쥐구멍
- 베이더블로그
- 마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
- 불량푸우의 '인생사 불여의'
- 시사평론가 김용민 블로그
- 지상에서 영원으로(Mr. Ripley)
- 젠체와 젠장의 경계선에서(췌장)
- 이야기만들기
- 우석훈의 임시연습장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프로게이머의 현실 이야기 본문
예전에 프로게이머 한명이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뉴스를 가지고 프로게이머 판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그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비단 프로게이머 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포츠 쪽도 마찬가지라 전반적으로 문화와 스포츠 산업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야기의 핵심이었다. 조금 어두운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잘된(?) 경우를 끌고왔기에 아주 어둡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2011/12/26 - [문화 컨텐츠 연구] - 프로게이머의 미래는 아직도 암울하다
그러나 프로게이머의 실상은 정말 어두울수밖에 없는 것이 그쪽 세계의 진리(?)다. 나야 정확하게 모든 선수들의 근황을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을 좋아했던 팬들은 아마 자세하게 알고 있으리라 본다. 그런 그들이 모이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이야기를 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갑갑할 수밖에 없지만 이것이 현실이니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실이지만 그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흔한 사실은 은퇴한 아니 어쩌면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지금은 아프리카라TV라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위에 캡쳐된 화면에 쓰여진 대로 동영상 강의 판매도 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별풍선(돈과 같은것)이라는 것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스타크래프트1의 몰락이 못내 아쉬운 팬들이 이 아프리카TV를 통해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고 그들에 의해서 생활해 나간다는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일까? 아니다. 게임이 아닌 다른 길로 나선 선수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런 선수들을 위해 도와준다고 한명이 나선 것이다. 어렵다면서 좀 도와달라면서....
위 화면의 문제는 아래에 있는 이글을 본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정확하게 집어주고 있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그것을 문제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팬들은 그들이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다만 왜 꼭 미성년자들이 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그런 광고를 했어야 하는지를 문제 삼았던 것이다.
아래 글들은 그런 그들의 안타까움이 많이 담겨 있다.
* PGR은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사이트다.
*마레기 : 승부조작 사건의 핵심 선수 마재윤을 낮춰부르는 말.
이 부분은 나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가 프로화가 될때 이 프로게이머 판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걱정했던 부분이고 또 그렇게 되리라 예측했던 부분이다.
이렇게 일이 그들 사이에서 불거지자 정확하게 당사자인지는 알수 없지만 본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해명글을 올렸다.
첫 글 문장에서 보이다 싶이, 기분이 나빠서 비꼼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좀 과장된 "띄우기"와 "?" 물음표 표시가 그 증거다. 결국 저 글의 본질은 '나 힘드니까 뭐라하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 아닌 그저 불만을 내 뱉은 것이다. 그러면서 더이상 논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 모순되 보이지만....
마지막에 다시 자신의 글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음으로 확실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이렇게 남긴 이유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것보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이 팬들에게 욕먹는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쓴 글인 것을 알수있다.
과거 유명했던 프로게이머들을 보는 팬들은 그들이 성인군자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들이 어린시절부터 게임에 매달려 왔기에 남들이 우러러 볼수 있는 일을 할 것이란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이 사람으로써 갖추고 있어야할 개념까지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에 팬들의 실망하고 아파하는 것이다. 게임 승부 조작을 했던 이들에 대해 대다수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과할 정도로 욕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팬들은 현실에서 보는 부조리한 모습을 자신들이 즐기는 곳에서 까지 보고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 어린 친구들이 세상의 올바름보다 돈이면 다된다는 현실에 너무 빨리 적응해 버렸고, 그것을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
사실 이런 개념과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전직 프로게이머들은 어른이라 말하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키워낸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현실이라며 바람을 넣었을 때 쉽게 넘어가도록 사회를 만들어 놓은, 그리고 주변에서 그들의 행동을 현실이니 어쩔수 없지 않겠느냐고 이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어른들의 잘못인 것이다.
그래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픈 것이다.
나는 그가 그에게 이야기한 팬들의 댓글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가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댓글을 보고 반성을해서 최소한의 개념을 챙긴다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나설 친구들과 혹은 지금 프로게이머로써 살아가는 친구들도 이 이야기를 그저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알음알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겠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나는 그렇게 되지 않고 잘 될꺼야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 프로게이머들의 현실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정확한 지적이 있는 댓글들을 끝으로 이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련다.
'잡담 및 답변 > 시사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8.07의 잡담. 녹조현상과 태풍 그리고 통합진보당 (0) | 2012.08.07 |
---|---|
2012년 7월 30일의 잡담. 티아라 때문에 뭍혀진 시사이야기... (2) | 2012.07.30 |
귀족노조는 누구를 위한 단어인가? (4) | 2012.07.25 |
1천억짜리 텃밭 그 탄생의 비밀 (4) | 2012.07.23 |
뭐?? 무상보육이 20대 여성 취업률을 높여??? (4) | 201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