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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7의 잡담. 녹조현상과 태풍 그리고 통합진보당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2.08.07의 잡담. 녹조현상과 태풍 그리고 통합진보당

무량수won 2012. 8. 7. 16:08

녹조현상.


무더운 날 뉴스에서는 한강도 녹조가 심해져서 수돗물까지 비상이라고 말한다. 근데 이런 뉴스를 통해서 사람들이 싸운다. 이게 모두 4대강 탓이다하는 쪽과 그냥 온도가 높아서 그런 것다라고 하는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문제는 딱 절반씩만 받아들이면 된다.


일단 녹조현상이 생기는 기본은 물이 한 곳에 오래 있어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온도까지 올라가면 더 심해진다. 이렇게 생기는 녹조는 당연히 댐이 있는 곳이나 보가 있는 곳 등지에서 발생한다. 요즘 처럼 온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그 녹조현상은 심화된다. 


그러니 일단 온도가 높아서 발생한 것은 말이 된다. 그럼 4대강과는 무슨 관련인가? 솔직히 팔당댐과는 관련 없다. 거기는 팔당댐 자체가 녹조현상을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 팔당댐이 4대강 만드느라 생긴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팔당댐과는 관련이 없다. 요즘 이슈의 핵심은 한강의 녹조현상이었으니까. 


다만! 4대강에 만들어 놓은 새로운 보로 인해 나타난 녹조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앞서 말했지만 물이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오래있기 때문이다. 이것만 아니면 온도가 올라가도 녹조는 생기지 않는다.(물론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만... 여하튼) 그런데 4대강 사업한다면서 곳곳에 물을 보를 설치해 물을 가두었다. 즉 4대강 사업이 녹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온도까지 올랐다! 이건 녹조들이 대박 잔치를 벌이는 날인거다. 그러니까 이번 녹조현상은 이렇게 생각해야 된다. 무조건 4대강 때문이라며 욕할 것이 아니라, 4대강에 새로 만든 보들이 녹조현상을 심화 시켰다는 것으로 수정해야 되는 것이다.



태풍의 중국행.


개인적으로 태풍이 한국으로 와줬으면 했다. 어찌 생각하면 너무 생각없는 이야기지만 오죽 더웠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겠는가. ㅜㅜ 아무튼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태풍이 이상하게 중국쪽으로 빠져갔다. 보통은 일본으로 가기 마련인데 진로가 이상하다 싶었다. 이 태풍들 때문에 중국은 홍수를 비롯해 바람 피해등이 발생해 난리가 났다. 


근데 왜 한국에 안오는가? 핵심은 한국을 뒤덥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인데 요녀석이 길목을 딱 막고 안비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태풍도 북태평양 고기압이란 녀석이 너무 무서워  태풍이 못오는 실정이랄까? 태풍과 고기압은 성격이 정 반대다.


이번주 부터는 조금씩 온도가 떨어진다고 하니 여기에 기대를 걸어봐야겠다.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가면 태풍들이 들이 닥치려나?? ㅡㅡ;;







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 신당창당.


드디어 강기갑이 결심을 했다. 김재연과 이석기로 대표되는 구당권파와 갈라서기로 한 것이다. 이것도 자세히 풀어놓으면 할말이 많긴 하지만 간략하게 이야기 하면, 구당권파는 5년짜리 의원직을 얻기 위해 10년과 100년뒤 정치를 포기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김재연이 좀 아깝긴 하다. 왜냐면 진보정당쪽에 스타성을 가진 인물이 별로 없었는데, 김재연은 스타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토론회때 썩 말을 잘한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한국은 외모 지상주의인지라.. ㅡㅡ;;


아무튼 대중적인 지지를 잃어버린 구당권파는 의원직을 유지하느라 대중지지를 버림으로써 그 생명력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강기갑이 통합진보당에서 다른 의원들과 뛰쳐나온 이유로 대중진보정당을 위해서라고 했다. 나는 그의 행동에 절대적으로 지지를 보낸다. 물론 그들이 추구하는 방법론은 나와 다르긴 하지만. 


의원직을 얻는 것은 당안에서의 힘이 중요하지만 당이 존재하려면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국민들의 지지가 없는 당에서 국회의원은 나올 수가 없다. 정치를 한번 하고 말 것이라면 구당권파의 행동이 100번 옳다. 하지만 10년뒤를 보고 50년 뒤를 보며, 100년 뒤를 본다면 그들의 선택은 결코 옳을 수가 없다. 더 많이 비판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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