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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토론 모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피츠제럴드

무량수won 2012. 11. 20. 19:25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한숨부터 나온다. 내가 왜 이 책을 독서토론하겠다고 골랐는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책의 양은 둘째치고서라도 소설자체에 뭔가 깊이가 빠져있는 느낌이랄까? 주인공이 해야할 고민, 주인공에게 있어야할 생각이 없다. 그냥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정말 무미건조한 이야기다. 


아무리 단편이라지만 이건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먼저봐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작가에 대해 가지고 있던 반감 때문일까? 1시간도 안되서 읽어버린 이 단편. 도데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 책도 이렇게 내가 투덜거리고 나면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투덜거렸을 때 처럼 사람들이 나에게 '니가 책을 읽을 줄 모른다'고 조롱을 하려나?? 하긴 뭐 내가 그런 조롱에 신경썼다면, 애초에 책을 읽고 느낌을 적을 생각도 안했겠지만....


아... 진짜 영화가 소설보다 훨씬 낫다. 보고 나니 그냥 한숨 외에 남는 것이 없다. 나는 왜 이 책을 선택해 읽었던 것인가.... 독서토론에 나가서 나는 또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피트제럴드나 연구해봐야겠다. 도데체 이 사람이 뭐가 대단하기에 사람들이 칭송하는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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