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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뒤늦은 감사원의 4대강 발표, 애석하다. 본문
감사원, MB정부가 대운하 만드려는 미련 때문에 4대강 짬짜미 덩치 키워... 공정위는 봐주기 의혹까지.
오늘 감사원이 발표한 것의 핵심 이야기는 이와 같았다. 오늘은 2013년 7월 10일이다. 왜 이제서 이런 이야기를 할까? MB정부 시절에는 그렇게 문제가 많다고 사람들이 시위하고 떠들어대도 모르쇠로 방관하던 그들이었다. 별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뀌고 새로 바뀐 대통령이 MB정부와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4대강을 비판하자. '그럼 이제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4대강 사업에 문제가 많았다고 하나 둘씩 발표하고 있다. 정부 기관들을 국민들을 대신해서 감시하라고 존재하는 감사원이 대통령 눈치보느라 가만히 있다가 새로운 대통령이 비판적인 입장을 표현하니까 그 때가 되서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마치 이번에 새로 밝혀진 진실인냥 이야기한다. 그래 아무것도 안하고 그대로 뭍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뒤늦게라도 밝혀낸 것이 어디냐. 그것도 안하고 넘어갈 만한 문제였는데... 그나저나 참 국정원은 어째 계속 잠잠한가? 사람들은 끊임없이 시청이며 청계천에 나와서 문제 좀 해결하라고 난리인데, 검찰 수사는 이상하게 진전이 없어보인다. 언론은 지금 그게 문제냐라는 듯이 무시한다.
이러다보니 여기저기서 음모론이 생성된다. 나도 음모론을 만들고 싶어진다. 신뢰를 주지 못하는 정부. 입을 막아버리고 두손을 꽁꽁 묶어버린 언론. 음모론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음모론은 못된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음모론은 대중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못난 정부가 만드는 것이다.
관련 뉴스 - 연합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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