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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새누리당의 흔한 논리적 자가당착

무량수won 2013. 6. 24. 23:08

왜 이런 문제로 시끄러워야 하는 것인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결국 국정원이 자기들 마음대로 결국 NLL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번 국정원의 행동은 청와대의 의지로 해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국정원이 청와대의 뜻이 없었다고 해도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국정원이 무슨 검찰이나 헌법재판소도 아닌데 청와대와는 별개라니...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우리는 메주를 콩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ㅡㅡ;;


아침까지 기세등등하게 녹취록 공개하라며 목소리 높이던 새누리당(이라고 쓰고 박근혜당이라 읽는다)의 말만 듣고 있을 땐, '그래도 얘들이 뭔가 확실한 것을 봤으니까 그러는 것인거 아냐?' 하는 작은 동조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공개된 녹취록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정반대였다. '결국 또 미친 녀석들의 농간에 놀아난 것이구나'하는 후회 뿐이었다.


이 문건 공개 후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왜곡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얘들 전략은 어떻게든 자기네들이 말한대로 속아넘어가도록 꼬득이려는 것 같다. 문제는 그런 말을 믿어줄 사람들은 조선일보와 일베, 그리고 변듣보같은 수준낮고 충성도 낮은 아이들 뿐이라는 점이다. 아... 곧 죽어도 새누리당이 빨간색을 노란색이라 우겨도 믿는 사람들 포함해서. ㅡㅡ;;


문재인 의원의 트윗 말마 따나 정말 NLL과 관련 없는 쓸데 없는 말까지 공개한 것으로 봐서는 어떻게든 고인이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훼손시키고 싶어하는 의지가 너무 확연하게 들어나는 듯하다. 특히나 외교적인 수사로써 하는 말을 열심히 긁어 모아서 어떻게든 욕하고 싶은 그들의 심정을 난 그들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느끼고 말았다. ㅜㅜ


문제는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NLL을 포기한다는 말이 없다는 점이다. NLL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도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새누리당이 문제 삼고 싶었던 것은 평화적인 공동수역에서 남과 북 둘 모두가 군대를 물리자는 이야기였었던듯 하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NLL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말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새누리당이 시끄럽게 떠들었던 분위기를 봐서는 북한은 아무것도 포기안하고 한국만 군대를 철수하고 NLL지역을 북한에게 가져다 받쳐야만 옳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그냥 그 곳에서 서로 물러나서 한국 뿐만이 아니라 북한도 같이 물러나고 그곳에 평화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이것이 NLL을 포기하는 말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월 9일 미국 방문 중에 했던 발언도 우리 영토를 포기한 매국노 같은 대통령으로 공격해야 마땅하다. 그야 말로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 하면 불륜인 것이다.



녹취록 중 쓸데없는 것을 빼고 재편집하고 밑줄을 그어봤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리고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제 남은건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에 대한 확실한 처벌 및 제대로된 국정조사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을 만났을 때 했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남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에 무슨말을 어떻게 했는지 누가 장담하겠는가? 새누리당의 논리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토를 포기하려는 발언을 미국 순방중에 당당히 했는데 말이다. 새누리당의 논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를 배신한 배신자다. 안그래?


아무리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다지만 이런 억지는 좀 심하지 않나? 뭐 이런식으로 스스로 무덤을 파도 투표때 되면 또 모든 것을 잊게되는 대한민국이라서 이렇게 배짱을 부릴 수 있는 것일 테지만. ㅡㅡ;;




<아래는 관련 기사 링크>


언론에 공개된 발췌 녹취록

박근혜 대통령 미국 순방중 DMZ에 평화공원 조성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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