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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본문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한 마디의 말 혹은 글로 상대방을 깊은 고민에 빠지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다. 덕분에 글을 쓰든 말을 하든 남들에게 많은 설명을 한다. 그것이 좋기도 하지만 혼자 말하다 지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가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별말 하지 않는데 상대방이 깊은 고민에 빠지도록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그냥 한줄 글에 나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냐면, 무술에서 흔히 말하는 상대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느낌이 든다. 마치 거센 강물이 굽이치는 계곡의 외나무 다리에서 나보다 강한 무림의 고수를 만난듯한 느낌.
검은괭이님 블로그에 들렸다가 "묘비명에 뭐라고 적고 싶은가?" 라고 질문이 있기에 슬쩍 한마디 댓글을 달고 나오다가 문득 떠올라서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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