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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를 생각해보다. 본문

헤매다.

전국일주를 생각해보다.

무량수won 2011. 9. 21. 22:59



아주 오랜만에...

나에 대한 잡담을 적으려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어떤 결심을 해서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걸어서 전국일주라는 것을 한번 해볼까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다. 아마 한달 후쯤이 될 듯 싶다. 회사도 정리해야하고, 일단 다음달 독서토론모임까지는 해야하니까. 그리고 가기 전에 잡다하게 해야할 일들과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야 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그저 한국을 한바퀴 돈다는 것 이상은 없다. 그것도 버스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걸어서... 카메라를 들고 그리고 아이폰을 들고... 어디로 어떻게 갈지는 정하지 않았다.


블로그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하고 있다. 여행에 대한 그날의 느낌을 남기고 싶은데 아이폰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이 과연 잘 이뤄질 수 있을지... 내가 어떤 글을 남길지 모르겠다. 또한 중간에 계획이 틀어지면 어찌 될련지도 모르겠다.

우선 전국일주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 준비하는 단계부터 챙기게 되는 장비와 꼭 하고 싶은 계획들에 대해서 조금씩 적어나가기 시작하려고 한다. 인터넷을 슬쩍 살펴봤는데, 자전거나 오토바이 혹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은 듯했다. 걷는다고 해도 버스를 타는 사람들 정도는 간간히 있었던듯 하다.

지금까지 그저 걸어서 간 사람은 한 사람 정도 발견했는데 정말 걷기만 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날씨에 대한 고민.

돌아다니기 좋은날 다 떠나가고 겨울이 다가오려는 시간에 왜 가려느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래 나도 그게 참 이해가 안간다. 내가 하려는 일은 왜 모두 이모양인지. ㅡㅡ;; 아 그러고보니 겨울을 대비해서 신발은 겨울 눈에 대비할 수 있는 운동화로 하나 구입해야겠다. 장거리를 걸어 본적이 없어서 운동화들이 다들 가볍고 눈에는 취약하니...


그리고 바라는 것.

전국일주라는 것을 하면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뭐 어느 누구하나 나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듣고 기록하고 싶다. 낯선 사람들의 낯선 이야기들을. 그리고 쉽게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이야기를.

은근 말을 잘하는 성향이지만 이게 또 낯선 사람들에게는 쉽게 말을 못거는.. ㅡㅡ;; 요상한 성격이라 잘 될지 모르겠다. 고생 좀 하고 나면 얼굴에 철판 좀 깔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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