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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단련법 - 다치바나 다카시 본문

독서 토론 모임

지식의 단련법 - 다치바나 다카시

무량수won 2009. 8. 17. 21:23
지식의 단련법

정말 이 양반의 삶은 따라 잡으려고 할래야 할 수 없는 도인의 경지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다치바나 다카시란 인물을 좋아라 한다. 이 사람은 3층 빌딩을 세웠는데 그 빌딩 곳곳에 책이 쌓여있어 돌아다니기 조차 힘들 정도라고 한다. 직업이 인터뷰어이며, 작가인 그는 정말 엄청난 독서광이다. 아니 책읽기에 미쳐버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누가 과학자하고 이야기 한다고 기초 지식이 될 책을 시작해서 그 사람의 논문까지 훑어볼 것인가? 정말 자신이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와 대화를 위해서 이런 노력까지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는 이런 과정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 이렇게 읽어야 그사람과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할 수 있다.' 라고...

덕분에 그는 인문학도이면서도 과학에 꽤 방대한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다. 과학과 관련된 도서도 쓸 정도니 말안해도 알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의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책을 한 권 쓰는데 대충 쓸까? 전혀 아닐 것이다.

그가 일본의 석학들과 대담을 한 '읽기의 힘 듣기의 힘' 이란 책에서 그는 1권의 책을 써내기 위해서는 최소 100권의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말하는 지식의 단련법.

그가 그동안 해온 방법을 글로 적은 책이다. 그의 경험과 함께 그에게 맞는 방법을....

많은 부분에서는 나와 많이 다르고, 따라하고 싶은 방법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은 바로 항상 자료에 대해서 의심하라는 것이다. 1차 자료라 함은 일반적으로 해당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자료들을 말한다. 때문에 이 러한 자료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무조건 적으로 믿게 되는데, 그는 이것 조차 의심을 하라고 한다.

왜 그런 것일까? 일단 글로 옮겨지거나 영상으로 남거나, 사진으로 남게 되었을 때, 그 모든 것이 진실일까? 혹시 글을 쓰는 사람의 당시 상황이나 입장, 그리고 영상을 찍는 사람의 의견, 사진을 찍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서 그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여지지 않을까?

무조건 의심을 하게 되면 의심은 끝이 없겠지만, 이 세상에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치고, 실질적으로 객관적인 것은 없다. 아무리 객관적이려고 해도 객관적일수가 없는 것이 인간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언제나 객관적임을 자신할수 있는가?

결국 어떤 자료이든지 그것에 대한 의심은 항상 필요하다. 설사 그 의심이 좀 과도하다 싶을지언정 의심을 안하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오류에 대한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고난 내 생각은 이 양반 정말.... 기인이다라는 생각만이...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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